8월 15일 광복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빌리 아일리시가 내한 콘서트를 연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빌리 아일리시가 한국에 온다. 2019년 빌보드 연말 차트를 휩쓸고 2020년 그래미어워즈에서 제너럴 4부문(최우수 신인상,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을 한 번에 수상하며 스타덤에 오른 가수다. ‘bad guy’, ‘Therefore I Am’, ‘No Time To Die, ‘everything i wanted’ 등 그녀가 발표한 곡들은 전 세계 음악 사이트에서 730억 회 이상 스트리밍 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국에서의 인지도도 상당하다. 특히 ‘bad guy’는 오랫동안 멜론차트 10위권에 머무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2001년생, 이제 겨우 스무 살이라는 사실이 더 놀랍다. 이번에도 현대카드가 힘을 썼다. 지난 2020년 1월 영국 밴드 퀸(QUEEN) 공연 이후 2년 7개월 만에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다. 원래 빌리 아일리시는 2020년 내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빌리 아일리시는 이번 공연에서 5월 발표한 정규 2집 ‘해피어 댄 에버'(Happier Than Ever) 수록곡과 기존 발매곡 등 다채로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번 내한공연도 피켓팅이 예상된다. 올해 2월 미국에서 시작한 투어 전석도 모두 매진됐기 때문이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주고 사야 하려나. 현대카드도 아닌 농협 체크카드 사용자로서 눈물이 앞을 가린다. 아일리시는 이번 콘서트 티켓 판매 수익의 일부를 환경단체 ‘리버브'(REVERB)에 기부하기로 했다. 티켓 한 장당 1달러가 기부된다. 리버브는 기부받은 금액을 온실가스를 줄이는 등 기후변화 해결에 사용한다. 두 달 정도 남았다. 콘서트는 8월 15일 오후 8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현대카드 소지자는 7월 5일 정오부터, 일반 예매는 7월 6일 정오부터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