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우영우’만큼이나 돋보이는 감초 배우들 4

2022.07.13박선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인공만큼이나 존재감을 자랑하며 극의 재미를 더하는 인물 4명. 특히 ‘석며들었다’는 이들이 많다.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 – 배우 강기영
처음에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이에 대해 사과할 줄 아는 인물 ‘정명석’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다. 우영우를 ‘보통 사람’으로 보지 않았던 그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내뱉은 말에 대해 우영우에게 사과하는 모습은 어쩐지 귀한 장면처럼 느껴진다. 우리 모두가 정명석과 비슷한 면이 있기에 드라마 내에서 우영우 다음으로 마음이 가는 캐릭터라는 평이 많다. 냉철함을 가졌으면서도 따뜻한 면모가 있는 멘토 정명석과 함께 이를 ‘느끼하지 않게’ 연기한 배우 강기영이 지금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절친 ‘동그라미’ – 배우 주현영
SNL의 ‘주기자’로 잘 알려진 배우 주현영이 이전의 모습을 싹 지우고 등장했다. 우영우 못지 않게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매력의 절친 ‘동그라미’역을 맡아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매력을 한껏 어필하는 중이다. 우영우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등장해 따뜻함을 안겨주는 건 물론, 최근 회차에서는 억울한 아버지를 대신해 분노를 내비치는 장면에선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그녀가 아니면 안 된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동그라미’ 그 자체인 배우 주현영이 앞으로 전개되는 내용에서는 또 어떤 활약과 연기를 물만난 듯 보여줄까? 동그라미가 나오는 장면마다 자꾸만 집중하게 된다.

인스타그램 @moonbd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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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 러버 ‘김정훈’ – 배우 문상훈
최근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박 행진 중이라며 화제의 중심에 선 배우 문상훈. 구독자 약 68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의 중심 멤버인 그는 이미 ‘문쌤’ 등의 캐릭터로 MZ세대들에게는 익숙한 인물이다. 또한 <여고추리반>, ,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경력도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형을 살해한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김정훈 역할을 맡아 잠깐이지만 숨길 수 없는 존재감을 마음껏 드러냈다. 특히 자폐 스펙트럼 장애을 앓고 있는 인물을 자연스럽게 연기했으며, 펭수를 좋아해 펭수어로 소통하는 등 캐릭터의 귀여운 매력을 살렸다는 점에서 호평을 이끌어냈다.

신입 변호사 ‘권민우’ – 배우 주종혁
‘법무법인 한바다’의 신입 변호사로, 우영우를 향한 혼자만의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는 캐릭터 ‘권민우’도 눈에 띄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권모술수에 능하지만 우영우에게 공감하는 모습도 보이는 등 인간적인 면모도 있어 절대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말그대로 ‘볼매’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주종혁은 이전에도 <유미의 세포들>, , <해피니스>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는데, 이번 캐릭터를 통해 다시 한 번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을 받고 있다. 편견 없는 시선으로 우영우를 바라보는 권민우가 로펌 생활을 통해 어떻게 성장할 지 기대가 된다.

에디터
글 / 박선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ENA, 인스타그램 @moonbd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