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멤버 전원이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했다
인간은 산소가 없으면 몇 분도 버틸 수 없다. 늘 우리 곁에 있기에 그 소중함을 모르고 있을 뿐이다. 아이돌을 보며 종종 깨닫는 부분이기도 하다. 영원할 거라 생각했던, 늘 우리 곁에 머물거라 여겼던 그룹이 해체 소식을 전할 때면 ‘아, 다시는 볼 수 없구나’ 생각에 눈물을 쏟아내곤 한다. 그런 부분에서 트와이스의 재계약 소식은 한줄기 빛처럼 기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도 몇 년간은 이들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늘 9명이 함께했기에 몰랐다. 산소처럼 소중한 존재였다는 걸.
트와이스가 올가을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멤버 전원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맺었다. 2015년 10월에 데뷔했으니 올해로 벌써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아이돌 그룹은 보통 첫 계약을 7년 단위로 하기에 업계에서는 ‘7년이 고비’라고 이야기한다. 이 시기를 무사히 넘기는 그룹은 계속 활동을 이어나가고 그렇지 못하면 해체 수순을 밟는다. 트와이스는 지난 7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다. 각종 가요 시상식서 대상 수상 및 한일 음반 누적 판매량 1000만 장 돌파, 해외 아티스트 사상 데뷔 후 최단기간 도쿄돔 입성, 정규 3집 ‘빌보드 200’ 3위, 전 세계 걸그룹 중 최다인 20편의 1억 뷰 이상 MV 보유 등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22년에도 열일 중이다. 네 번째 월드투어 ‘TWICE 4TH WORLD TOUR ’Ⅲ‘’(트와이스 네 번째 월드투어 ‘쓰리’)의 미주 투어에서 K팝 걸그룹 최초 북미 스타디움 공연, 미국 5개 도시 9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15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일본에서는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초로 도쿄돔 3회 연속 공연을 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나연이 트와이스 멤버 중 첫 솔로 가수로 나섰다. 나연은 ‘빌보드 200’에서 7위를 차지하며 해당 차트서 최초로 톱 10에 오른 K팝 솔로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