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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카다시안과 함께한 발렌시아가의 51번째 쿠튀르 컬렉션 공개

2022.07.28신혜지

쿠튀르의 새로운 챕터가 시작됐다.

전편에 대한 기대감은 속편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53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해 쿠튀르 신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부순 지난 시즌에 이어, 뎀나 바잘리아가 만든 발렌시아가의 두 번째 쿠튀르 컬렉션이 공개됐다. 킴 카다시안, 니콜 키드먼, 두아 리파와 같은 아이코닉한 셀러브리티들이 직접 런웨이에 올랐고 업사이클링과 첨단 기술, 장인 정신이 결합된 아이템들이 대거 등장했다.

업사이클링 아이템은 컬렉션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기존의 아이템을 해체 후 재조립하는 방식으로 벨트와 지갑을 패치워크 요소로 활용하거나 카 코트나 데님 팬츠를 조합해 새로운 구조의 룩을 완성했다. 일본산 석회암 기반의 네오프렌 소재 룩, 폴리우레탄 코팅의 페이스 실드, 알루미늄과 접목한 티셔츠,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만든 스피커 백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아이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우스의 아카이브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웨딩 가운은 7천5백 시간 넘게 수작업으로 만들어 숭고한 쿠튀르 정신을 상기시켰다. 이번 쿠튀르 컬렉션을 공개한 날 하우스의 역사적인 장소에 자리한 ‘10 애비뉴 조지’ 쿠튀르 스토어도 함께 문을 열었다. 51번째 쿠튀르 컬렉션을 시작으로 매장에서 장인이 직접 고객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익스클루시브 아이템도 만나볼 수 있다.

패션 에디터
신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