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가 1년 10개월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다.
벌써부터 9월이 기다려진다. 무더운 여름이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사실 누군가의 컴백을 기다리는 마음이 훨씬 크다. 블랙핑크의 활동 일정이 공개됐다. 8월 중 선공개 신곡 공개, 9월에는 정규 2집 발매, 10월부터는 월드투어를 돈다. YG엔터테인먼트 역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뮤직비디오 두 편도 공개될 예정이다. 쉴 틈이 없다. 눈을 감았다가 뜨면 2023년이 될 것만 같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프로젝트에 ‘본 핑크(BORN PINK)’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그리고 “평범하지 않은 아우라를 뽐낼 블랙핑크 고유의 정체성이 함축됐다”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일정 외에도 다양한 행보가 준비되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팬들을 만날 수 없었던 아쉬움을 어떻게든 보답하겠다는 포부다. 이러니 달력에 표시를 안 할 수가 없다. 블랙핑크는 2016년 데뷔한 이래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디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K팝 걸그룹 최고 순위인 2위를 차지했고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7590만 명 이상으로 전 세계 남녀 아티스트를 통틀어 최고 수치다. 최근 블랙핑크는 컴백 전 선보인 3D 아바타 뮤직비디오로 엄청난 파급력을 보여줬다. 29일 오후 1시 공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게임 콘서트 스페셜 트랙인 ‘레디 포 러브'(Ready For Love)의 3D 아바타 뮤직비디오는 24시간 동안 약 1571만 뷰를 기록, 유튜브 월드와이드 트렌딩 1위에 올랐다. 정식 발표된 곡이 아닌데다 블랙핑크 멤버들이 등장하지 않는 3D 아바타 영상인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흥행이다. 며칠 전 6억뷰를 돌파한 ‘러브식 걸(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를 포함하면 블랙핑크는 총 12편의 6억뷰 이상 영상을 보유 중이다. 이들의 억대 뷰 영상은 총 32편, 동영상 누적 조회 수는 244억 회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