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INATION.
버질 아블로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이름은 계속해서 회자되며 우리 곁에 생생하게 살아 있다. 건축을 전공한 버질 아블로는 눈을 감기 전, 이탈리아 브랜드 카시나와와 함께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모듈라 이미지네이션’으로 이름 붙인 프로젝트는 재생 목재로 내부를 채우고 폴리우레탄으로 코팅한 매트 블랙 컬러의 크기가 다른 두 개의 모듈로 구성했고, 이 둘의 결합으로 공공 및 가정 환경에서 필요에 따라 공간을 만들고 조정하며 재조립할 수 있다. 분리와 재활용도 용이하게 만든 이 모듈은 한정판이 아닌 르 코르뷔지에의 타부레 스툴처럼 카시나의 카탈로그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린다는 점에서 더 특별하다. 구입은 내년부터 가능하다.
- 패션 에디터
- 이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