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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부터 바르셀로나까지 축구 유니폼 전격 비교 10

2022.08.03김성지

코앞으로 다가온 유럽 축구 개막, 어떤 유니폼이 예쁠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1967년부터 1971까지 클럽의 황금기를 기념하는 유니폼을 선보였다. 특히 구단의 레전드 콜린 벨에 대한 경의를 표현하기 위해 ‘콜린 더 킹’을 의미하는 왕관 로고를 목부분에 프린트했다. 그가 입었던 당시의 유니폼 디자인에 착안해 엠블럼을 유니폼 정중앙에 위치시켰다.

 

리버풀 FC
1989년 힐스버러 참사로 사망한 97명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목 뒤쪽에 횃불과 97이라는 숫자가 들어갔다. 소매 라이닝에는 YNWA(YOU WILL NEVER WALK ALONE) 레터링 디테일을 넣어 팬들과 클럽의 강한 유대감을 나타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돌아왔음에도 우승은커녕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마저 놓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을 바라만 봐야 했던 그들이 초심으로 돌아갔다.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을 우승했을 당시의 방패 로고 문양 유니폼을 계승한 것. 여기에 1990년대 영광의 순간을 함께한 칼라 디자인을 채택했다. 옆라인에는 구단의 상징인 붉은 악마를 그려 명가재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스널 FC
아스널의 전통적인 레드와 화이트 번개 모양을 칼라에 넣은 것이 인상적이다. 유니폼 판매 시 1벌당 5파운드씩 지역 사회에 기부하는 착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창단 120주년을 맞이한 세계 최고의 구단. 1902년 이래로 라리가 통산 34회, 챔피언스리그 13회 우승을 가진 레전드 클럽은 올 시즌 특별한 유니폼을 내놓았다. 그들의 상징적인 팀 컬러인 흰색과 보라색을 사용했고, 폰트 역시 옛 추억을 떠올리는 클래식한 서체를 적용했다. 또한 120주년을 기념하는 로고를 목 안쪽에 넣어 그들의 공고한 역사를 선언했다.

 

FC 바르셀로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30주년 기념 디자인. 파란색과 빨간색은 바르셀로나의 불빛과 바다를 연상시키며 메인 스폰서가 스포티파이로 바뀐 부분이 눈에 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새 시즌에 대한 도전의 결의로 지금까지 고수했던 전통적인 세로 줄무늬가 아닌 곡선을 최초로 시도했다. 그들의 심장 같던 옛 구장 비센테 칼데론 옆에 흐르는 만사나레스 강의 모양에서 착안했다는데 글쎄 팬들은 익숙하지 않은 디자인에 혹평 중이다.

 

세리에 A

AC 밀란
검은색과 빨간색 줄무늬가 유니폼 끝까지 이어지지 않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소매에는 이탈리아 국기의 세 가지 색상이 넣었는데, 스쿠데토를 향한 염원으로 해석된다.

 

유벤투스 FC
홈구장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영감받았다. 비안코네리를 이루는 검은색 줄무늬가 사라지고, 경기장의 구조적인 디테일에 착안한 삼각형 모양으로 구성됐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킬마녹 FC
1990년대 중반 유니폼에 대한 헌사. 스코틀랜드의 킬마녹 FC는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승격과 동시에 유니폼을 재단장했다. 그러니까 새 시즌 유니폼은 빛나던 시절을 떠올리며 새롭게 1부 리그로 돌아왔음을 알리는 일종의 선언문이다.

패션 에디터
김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