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습기와 냄새 빼는 화장실 청소 꿀팁 7

2022.08.09주현욱

습하고 냄새나는 여름철 화장실 관리법을 소개한다. 화장실 청소는 모두의 몫이니 이참에 꼼꼼히 알아둔다.

변기
변기는 박테리아가 가장 많이 쌓이는 곳이다. 따라서 매일매일 청소해주는 게 좋다. 피부에 직접 닿는 뚜껑부터 더러워지기 쉬운 구석, 옆, 다리 순서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닦아야 한다. 먼저 변기 내부에 락스 혹은 염소가 포함된 살균제를 뿌린 뒤 약 10분 간 방치해 준다. 그다음 변기 청소용 브러시를 이용해 내부를 골고루 문질러 닦아주고 물을 내려주면 끝. 이때 눈에 얼룩이나 눈에 거슬리는 잔여물이 있다면 물에 희석한 식초나 김빠진 콜라를 부어줘도 좋다.

세면대
세면대는 수도꼭지, 비누받침 등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들어져 물때나 얼룩이 생기기 쉽다. 변기만큼이나 하루에도 수시로 쓰이기 때문에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헌 칫솔을 꺼내 들어 치약에 묻힌 다음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문질러준다. 치약 속에는 연마제 성분이 들어있어 세면대를 깨끗하고 반짝이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세면대의 전체적인 부분은 칫솔보다 큰 청소용 수세미로 넓게 닦아준 뒤 샤워기를 이용해 거품을 닦아내면 된다.

거울
화장실 거울 청소의 핵심은 얼룩 제거와 김 서림 방지다. 부드러운 천을 준비해 린스를 소량 묻힌 뒤 유리창 문지르듯 가볍게 닦아주면 얼룩이 말끔히 제거된다. 린스의 코팅 성분이 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거울 청소에 더욱 효과적이다. 거울에 묻어있는 물때 뿐만 아니라 손자국까지 말끔하게 지워낼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샤워부스도 함께 닦아주면 좋다. 청소 후에는 반드시 스퀴지를 이용해 물기를 최대한으로 없애야 한다.

샤워기 헤드
샤워기 헤드는 분리 후 구연산수로 닦아주면 쉽게 청소할 수 있다. 이때 구연산수는 5% 정도의 농도, 물 1리터 기준 구연산 50g을 녹여 만든다. 구연산수를 분무기에 담아 뿌린 뒤 칫솔 등으로 구석구석 닦아 깨끗이 헹궈내면 된다. 만약 구연산이 없는 경우 물과 식초를 같은 비율로 섞은 식초물에 1시간 이상 불려준 뒤 닦아내주는 방법도 있다. 샤워기 헤드가 분리되지 않는다면 지퍼백 등에 샤워기 헤드를 넣고 식초물을 넣어 깨끗이 헹궈주면 뛰어난 세척효과를 얻을 수 있다.

타일
화장실 청소를 마쳤다고 생각했는데 타일에 낀 지저분한 줄눈이 신경 쓰인다면 베이킹 소다 하나로 쉽게 빠르게 해결된다. 물과 베이킹 소다를 같은 비율로 섞은 뒤 솔로 문지른다. 특히 줄눈 사이사이를 꼼꼼히 닦아준 뒤 물로 헹궈주면 끝이다. 타일의 경우 마찬가지로 물과 식초를 같은 비율로 섞어서 마른 천으로 가볍게 닦아준다. 이때 혼합물을 분무기에 담아 놓으면 그때그때 사용하기 좋다.

바닥
먼저 화장실 바닥에는 곰팡이가 잘 생기므로 곰팡이를 우선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곰팡이 제거제를 곰팡이 위에 살포시 뿌린 뒤 솔로 세게 닦아낸다. 곰팡이 제거제는 냄새가 독한 제품이 많기 때문에 한꺼번에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곰팡이를 제거를 마쳤다면 바닥을 전체적으로 청소를 하면 되는데, 세제는 구연산과 베이킹소다를 섞어 만들어 바닥에 뿌리고 솔로 구석구석 청소해주면 된다.

배수구
화장실 악취의 가장 큰 주범은 배수구다. 제아무리 다른 곳을 깨끗하게 청소하더라도 배수구에서 올라오는 냄새를 제거하지 못하면 여전히 악취는 그대로다. 이때 배수구에 식초를 소량씩, 골고루 흘려보내준 뒤 약 5분간 방치 후 끓는 물을 부어주면 악취를 잡을 수 있다. 이렇게 일주일에 한 번씩 같은 방식으로 해주면 배수구 악취는 영영 사라진다. 또 머리를 감은 후 배수망에 쌓인 머리카락을 빨리 제거하지 않는 것도 습기 관리에 악영향을 주니 평소에 잘 제거해준다.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서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