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에 걸린 연인에게 스윗한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면, 참고하면 좋을 유용한 팁 5가지.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세가 다시금 기승을 부리는 요즘. 연인 혹은 썸녀가 코로나에 걸려 일주일간 볼 수 없게 되었다고? 절망할 것 없다. 그녀가 아프다면, 이건 당신의 세심함과 책임감이 빛을 발할 때다. 특히나 이제 막 시작한 연인 관계라면, 로맨틱한 남자임을 어필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 좋은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면 다음 다섯 가지를 기억하자.
그녀의 의사를 먼저 살필 것
그녀를 위한 행동을 개시하기 전에 먼저 ‘낌새’를 살펴보자. 아플 때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다. 만약 그녀가 선의의 행동을 거절했다면 갑자기 나타나 놀라게 하는 행동 따위는 하지 않는 편이 낫다. 그녀의 주문 없이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녀가 넷플릭스에 파묻혀 종일을 보낸다는 언지를 준다면 이건 행동을 개시할 때다. 좋은 남자친구가 되는 방법의 핵심은 연인의 비언어적, 언어적 신호를 습득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사람은 아플 때 가장 예민하고 몸에서는 진실한 신호가 나오기 때문에 이 시기를 통해 그녀의 언어를 배워라.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그녀에게 당신의 존재를 강요하지 않는 대신 필요할 때 언제든 나타나 주는 것이다. 병원이나 약국에 태워다주는 것이 필요한지, 세탁물을 픽업할 게 있는지를 살피자. ‘그녀가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기보다 필요할 때 당신을 ‘써먹을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이 좋다.
만남과 연락을 강요하지 말 것
당신에게 감기 바이러스를 옮기고 싶지 않은 연인의 마음을 알아줄 것. 보고 싶어도 참아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 또한 평소 같으면 상당 부분을 당신과 메신저로 채팅하겠지만 갑자기 잠적한 행동을 보이더라도 화내지 말자. 그녀는 나으려고 애를 쓰고 있을 테니까. 때론 응원하고 기다려주는 것이 연인이 나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지도.
코딱지도 가래도 못 본 척할 것
연인이 아플 때, 역겨움을 느끼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아픈 모습을 보고 지적해서는 안 되고 그러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 아픈 환자에게 “너 피곤해 보여”라는 말은 곧 “오늘 못생겨 보이네”라는 말과 같다. 혹시라도 그녀의 너덜너덜한 잠옷에 붙은 콧물 자국 같은 모습을 발견했다 할지라도… 그것이 당신이 생각하는 상대의 매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자. 우리는 그저 인간일 뿐이고 연인 사이가 오래될수록 그보다 더한 꼴을 보기 마련이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서로의 매력을 얘기하면서 섹스에 관한 주제는 꺼내지 말아라. 신체에 대한 칭찬을 덧붙이는 건 좋지만, 멈출 줄 알아야 한다. 자극받은 그녀가 섹스의 신호를 보내는 순간, 당신은 방금 전까지 목격했던 그 체액들을 감내하며 그녀를 만족시켜야 한다.
심각한 대화 주제는 피할 것
상대방이 골골 앓는 상태에서 상냥하고 따뜻하게 대하는 태도는 대부분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한다. 그렇지만 건강을 회복하기 전까지 연인 간의 아주 심각한 대화는 피해야 한다. 병마와 싸울 때는 비타민과 해열제를 구분하는 일조차 버겁다. 상대방의 스트레스에 관계에 도박이 될만한 대화는 추가하지 말자.
멀리서 도와줄 것
그녀가 집에서 홀로 고독한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면,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행동을 취한다. “필요할 때 알려줘”라는 제안도 나쁘진 않지만, 거슬리지 않는 선에서 원격으로 도움을 주는 게 좋다. 침대와 한 몸이 된 채 누워있는 그녀에게는 통증을 분산시킬 무언가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OTT 계정을 공유하면서 직접 큐레이션 한 추천 목록을 함께 보내보는 식. 가볍고 재밌는 콘텐츠일수록 좋다. 꽃을 보내는 대신 그린 스무디 맛집이나 유기농 식료품점을 찾아 건강식을 보낸다. 평소 그녀가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던 좋아하는 간식들을 보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