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부산공연, 병역 이슈까지. 세계 7대 수학 난제만큼이나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다.
대한민국이 시끌시끌하다. 부산에서는 BTS 10만 무료 콘서트 안전 문제 이슈로 뜨겁고 묻혀있던 이들의 병역 이슈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도마 위에 올랐다. BTS는 지난 6월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를 발매한 뒤 개인 활동에 집중해왔다. 그러던 중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발탁되었고 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의 하나로 오는 10월 완전체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10만 명 규모의 콘서트에 입구는 하나밖에 없고 주변 인프라도 열악하며 외부 음식 반입도 금지된데다 근처 숙박료가 수백만 원까지 치솟으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잠잠했던 병역 이슈도 고개를 들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BTS의 대체 복무 제도 적용을 대통령실에 건의했고 이 내용이 국방위원회로 이어진 것.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여론조사를 통해 (BTS의 병역 특례와 관련해)국민의 뜻이 어떤지 한번 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가 거센 반발을 얻었다. 결국 “국방부는 ‘BTS 병역 문제’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BTS 병역 문제’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역대급 난제가 아닐 수 없다. 세계 7대 수학 난제인 ‘리만 가설’ 만큼이나 복잡한데 서로의 이해관계도 얽혀있다. 미국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는 등 세계 음악 시장에서 활약하고 국위선양한 BTS에게 병역 특례를 주자는 입장과 대한민국 남성에게 부과된 병역 의무의 대원칙이 흔들리면 안 된다는 입장. 수많은 BTS 기사를 쓰고 08년도에 육군 병장으로 만기전역한 에디터로서는 양측 모두 이해가 간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시간이 없다. 현행 병역법상 BTS 멤버 중 최연장자인 진은 올해 안에 입대해야 한다. 이어 RM,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까지 멤버 전원이 현역 입영 대상자다. 어떤 결정이 나올까? 이 글을 쓰는 에디터는 철저하게 중립적인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