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만 기다렸던 무화과 매니아들을 위한 무화과 맛집 4곳.
올레무스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올레무스’는 커피 대신 티를 전문으로 하는 카페다. 말차, 녹차, 호지차, 훈연차 등 다양한 티와 그에 어울리는 디저트를 판매한다. 머랭 아래 밤과 크림이 가득 담긴 이곳만의 ‘몽블랑’이 가장 유명하지만, 가을마다 길어지는 웨이팅을 담당하는 건 다름 아닌 ‘무화과 멜바’다. 서양배 소르베 위에 무화과와 크럼블, 피스타치오, 참깨를 가득 덮고, 파슬리 아이스크림을 얹은 뒤 무화과 잎 오일을 살짝 뿌려 완성한다. 보통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함에도, 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맛이라는 평이 대다수다.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5길 58 1층
영업시간 매일 12:00~19:00(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olemus.kr
껠끄쇼즈
강석기 파티시에의 ‘껠끄쇼즈’는 마카롱, 타르트, 케이크 등 질 좋은 재료로 만든 프랑스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산딸기, 수박, 블루베리 등 매 시즌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이퍼니디저트’ 시절부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통카빈 바닐라 타르트’는 통카빈과 바닐라가 만들어내는 복합적인 향과 깔끔한 뒷맛이 돋보이는 디저트. 마카롱의 경우, 프랑스 현지보다 맛있다는 풍문이 돌 정도다. 이번 가을에는 8주간 해남에서 자란 무화과로 만든 클라시크를 선보인다. 피스타치오 다쿠아즈, 무화과, 바닐라 무슬린 크림, 블루치즈, 머랭, 밤꿀 글레이즈가 층층이 쌓인 ‘하바구 무화과 클라시크’는 맨 위의 무화과를 먼저 음미한 후, 갸또를 먹을 것을 추천한다. 10월 중 또 다른 무화과 디저트도 출시될 예정이다.
주소 서울 강남구 도곡로70길 5
영업시간 매일 12:30~19:30(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quelquechose_seoul
레망파티쓰리
프랑스어로 ‘여러 명의 손’이라는 뜻의 ‘레망’. ‘레망파티쓰리’는 프랑스 국립제과학교 출신 파티시에가 하나의 독립된 영역으로써 강한 존재감을 가지는 프랑스 디저트 문화에 매료돼 오픈한 디저트 전문점이다. 모든 제품은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새벽부터 신선하게 준비된다. 1년 만에 다시 찾아온 ‘무화과 베린’은 피스타치오 무슬린 크림과 피스타치오 바스퀴 위에 크렘 샹티이, 산딸기 콩포트, 블루베리, 무화과를 차례로 얹어 색감과 식감을 모두 잡은 디저트다. 마리아쥬 프레르의 카사블랑카 티나 스파클링 와인과도 잘 어울린다.
주소 부산 동래구 온천천로471번가길 38
영업시간 매일 12:00~19:00
인스타그램 @lesmains_official
모리앤
조용한 대학로 골목길에 위치한 일본식 디저트 맛집 ‘키이로’. 최근 5분 떨어진 거리에 키이로의 두 번째 공간인 구음과자 전문점 ‘모리앤’이 문을 열었다. 계절마다 새로운 디저트를 선보여온 키이로처럼 모리앤 역시 제철 과일을 활용한 케이크와 휘낭시에, 쿠키 등 다양한 메뉴들을 갖추고 있다. 가을을 맞아 준비된 ‘무화과파운드’는 럼에 절인 반건조 무화과와 피칸이 콕콕 박혀 있는 파운드케이크 위에 크림치즈 크림과 생 무화과를 얹어 완성했다. 비정제 설탕인 머스코바도 설탕을 사용해 건강까지 생각한 디저트다.
주소 서울 종로구 동숭4나길 18 1층
영업시간 매일 12:00~20:00(월요일, 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_mori_and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