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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집사’ 지망생이 알아야 할 고양이 앞 행동 수칙 8

2022.09.21주현욱

나만 고양이 없다 좌절 말고 배워두자. 고양이를 올바르게 쓰다듬는 방법과 피해야 할 행동들.

🙆‍♂️쓰다듬는 방법
1 가볍게 턱과 목을 쓰다듬어준다
고양이들이 발로 턱이나 목을 긁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곳은 고양이들이 종종 가려움을 느끼는 곳이다. 모서리나 근처에 있는 물건에 긁는 것은 영역을 표시하는 의미도 있지만, 정말 가려워서 긁는 경우가 더 많다. 고양이가 더 많이 쓰다듬어줄 수 있도록 유도하거나 턱을 내밀 수도 있는데, 이는 집사의 손길을 원하고 있다는 신호다. 이 부위를 손톱으로 긁듯이 쓰다듬으면 그릉그릉 소리를 내며 기분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미간이나 뺨을 살살 긁어준다
고양이는 미간 부근을 손톱으로 살살 긁어주는 것을 좋아한다. 다 쓴 칫솔을 깨끗하게 씻어 미간용 브러시로 가볍게 긁어주면 고양이가 눈을 가늘게 뜨며 좋아한다. 뺨은 엄지손가락 바닥으로 안에서 바깥쪽으로 살짝 누르듯이 만져주는 것이 좋다. 쓰다듬었을 때 고양이가 이를 즐긴다면 집사가 더 잘 만져줄 수 있도록 고양이가 수염을 앞쪽으로 움직일 수도 있다.

3 손등과 손바닥으로 얼굴과 이마를 쓰다듬어준다
고양이의 얼굴과 머리에는 많은 신경과 경혈이 있어 손등으로 고양이의 얼굴 측면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면 매우 좋아한다. 그만큼 예민한 부위이기 때문에 힘을 과하게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털의 방향대로 크게 쓰다듬는 게 좋다. 또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 이마 부근을 마사지하듯 만져주면 고양이의 마음을 단번에 얻을 수 있다. 콧등을 만져주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도 많기 때문에 검지로 코 끝에서 위쪽으로 가볍게 쓰다듬어도 좋아한다.

4 머리부터 꼬리까지 어루만져준다
머리와 엉덩이, 그리고 꼬리뼈 부근 엉덩이와 꼬리뼈 부근의 허리 뒷부분은 가려워도 고양이 스스로 긁기 어려운 곳이다. 머리 부분을 쓰다듬어준 후 꼬리 아랫부분까지 방향을 따라 어루만져준다. 엉덩이와 꼬리뼈가 연결되는 부위는 쓰다듬기보다는 살살 두드리는 느낌으로 만지는 것이 포인트다. 두드려 줬을 때 고양이가 앞발을 쭉 뻗고 엉덩이를 밀어 올리는 듯한 자세를 취한다면 기분이 좋다는 증거다.

🙅‍♂️피해야 할 행동
1 귀가 누웠을 때는 만지지 않는다
고양이는 시시각각 기분이 변하는 변덕스러운 동물이다. 쓰다듬었을 때 기분 좋은 부위라도 계속해서 만지면 귀찮다고 느낄 수 있다. 대표적으로 귀가 뒤로 누워있을 때는 만지지 말라는 뜻이다. 또 고양이가 쓰다듬는 것을 피하려 하거나, 이제 그만하라는 거부 의사를 보인다면 바로 멈추는 게 좋다.

2 절대 털의 반대 방향으로 만지지 않는다
고양이들은 털의 반대 방향으로 쓰다듬는 것을 싫어한다. 스스로 그루밍해 놓은 털을 반대 방향으로 만져서 흩트려 놓으면 집사를 피하거나 이빨을 보이며 화를 낼 수도 있다. 등을 만져주면서 가볍게 긁어주는 건 좋지만, 움직임을 멈추고 한 부위만 집중적으로 긁어주는 걸 싫어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 머리부터 꼬리까지 방향대로 쓰다듬어야 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3 배를 보인다고 해서 만지지 않는다
고양이가 편안함을 느끼면 등을 대고 바닥에 누워 배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고양이에게 배는 중요한 신체 기관들이 모여있는 취약한 부분이기 때문에 배를 만지려고 하면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본능적으로 이빨과 발톱을 드러낸다. 배 만져주는 것을 좋아하는 일부 고양이들도 있지만, 보통 정말 친하거나 믿는 사람이 아니면 절대 못 만지게 하는 경우도 있다.

4 발 부분은 되도록 만지지 않는다
고양이가 배만큼 쉽게 허락하지 않는 곳이 발이다. 고양이에게 발은 가중 예민한 부위 중 하나다. 발을 만졌을 때 고양이가 발을 빼거나, 하악질을 하거나, 귀를 납작하게 눕히거나, 혹은 자리를 뜬다면 쓰다듬는 것을 바로 멈춰야 한다. 고양이를 잘 이해하고 있거나, 발로 장난치는 것을 좋아한다는 걸 알지 않는 이상 발은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