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생, 만 45세.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남성미’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영국 출신 배우 톰 하디가 진짜 남자임을 증명했다. <진짜 사나이>라도 나간 건 아니고 자국에서 열린 주짓수 대회 ‘2022 주짓수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이다. 현장 관계자는 “관중들이 톰 하디를 알아봤다. 그는 겸손했고 사람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줬다”라며 그의 매너와 스포츠맨십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지어 처음 우승한 게 아니다. 지난 8월 올버햄튼에서 열린 REORG 주짓수 챔피언십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REORG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거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짓수를 가르치는 자선단체다. 톰 하디는 이 단체의 이사를 맡고 있다. 이 대회는 군인이나 참전용사, 응급 서비스 종사자 후원금을 마련하기 위한 대회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당시 톰 하디와 붙었던 참전 용사 출신 대니 애플턴은 “하디가 나보다 더 셌다. 팔이 부러지지 않기 위해 탭을 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정말 강하고 재능이 넘친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톰 하디는 몸에 문신도 많고 여러 영화에서 터프한 캐릭터를 맡아 거친 남자의 이미지가 있는데 실제 성격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인터넷에서는 톰 하디의 거친 모습일 때는 ‘TOM HARDY’, 귀여운 모습일 때는 ‘TOM SOFTY’라고 적힌 밈이 돌기도 했다. 현재 주짓수 블루벨트인 톰 하디는 2011년에 개봉한 영화 <워리어>(Warrior)에서 MMA 파이터인 ‘토미’ 역을 맡은 이후로도 꾸준히 주짓수를 수련하고 있다. 영화 <베놈>을 촬영할 때는 프로 MMA 파이터인 네이던 존스와 훈련한 것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