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브랜드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블랙핑크가 연일 기록을 세우고 있다. ‘셧 다운’ 뮤직비디오는 5일 3시간 만에 1억 뷰를 달성했고 음원차트도 꾸준히 상위권에 올라있다. 안타깝게도 KBS에서는 블랙핑크의 노래를 들을 수 없게 됐다. KBS 가요 심의 결과에 따르면, 정규 2집의 타이틀곡 ‘셧 다운’(Shut Down)과 수록곡 ‘탈리'(Tally)에 대해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린 것. ‘셧 다운’은 람보르기니 등 특정 상품의 브랜드를 언급하는 등 방송심의규정 46조에 위배되는 가사라서. ‘탈리’는 욕설, 비속어, 저속한 표현이 걸림돌이 됐다. 앞서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도 가사에 포함된 ‘셀린느(Celine)’가 문제가 돼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KBS는 공영 방송사이기에 가요 심의가 다른 방송사에 비해 훨씬 까다로운 편이다. 예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앞서 2016년 ‘붐바야’, 2020년 ‘아이스크림’도 비슷한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YG엔터테인먼트는 ‘핑크 베놈’이나 ‘셧 다운’의 가사를 수정하거나 재심의를 넣지 않았다. 결국 현재 <뮤직뱅크> 자체 차트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핑크 베놈’, ‘셧 다운’은 국내외 각종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다. 블랙핑크가 이번 정규 2집 활동으로 국내 음악방송에 출연한 건 SBS의 <인기가요>가 전부.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랙핑크는 국내, 지상파, 케이블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었다. 이제 블랙핑크는 세계로 나간다. 다음 달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를 도는 대형 월드투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