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디가 핫하냐고? 맛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팔로우하고 있는 푸드 크리에이터 내궁이 기획한 감성 넘치는 공간들.
온6.5
얼마 전, 문을 연 ‘온6.5’. 정식으로 오픈한지 일주일 남짓 지났건만 이미 수많은 셀럽들이 다녀가며 핫플레이스가 됐다. 온6.5는 김치가 가장 맛있게 익는 온도 6.5도에서 착안했다. 음식 맛은 물론 감각적인 오브제와 인테리어 곳곳에도 내궁의 감각이 묻어있다. 세계 7대 난제 중 하나로 꼽히는 리만 가설, 그리고 김치의 세계화. 온6.5에서 그 실마리를 찾은 것 같다. ‘색다른 김치의 모색’이라는 슬로건 아래 배추김치, 장김치, 된장 김치는 물론 바질, 멜론, 아스파라거스, 비트 등 다양한 채소로 만든 김치에 현대적인 요소를 더한 메뉴를 선보인다. 이거 되겠는데? 완전 미국 입맛인 트럼프가 와도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추가 주문을 할 정도로 맛있다.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1길 28 . 지상1층(안국동) 온6.5
단당
이름부터 귀엽다. 아침단(旦), 집당(堂). ‘아침이 있는 집’이라는 의미다. 만두를 식사로 먹는 중국. 그리고 내궁이 어린 시절 아침으로 자주 먹었던 계란국에서 착안해 메뉴를 개발했다. 그렇게 이른 아침부터 만두와 에그스프를 즐길 수 있는 가게가 만들어졌다. 만두는 탄수화물, 단백질, 야채가 고루 들어 있는 건강식품으로 한끼 식사로도 부족함이 없다. 단당은 모든 만두에서 단가를 낮출 수 있는 당면을 빼고 대신 야채와 계란, 고기 등을 가득 담았다. 그래서 더 푸짐하다. 추천 메뉴는 토마토 제육 만두, 만두 스틱, 먹물 만두, 하양 만두, 단당면, 미소된장떡볶이. 그냥 다 맛있으니 여러 명이 가서 이것저것 시키는 게 좋겠다. 조만간 직장인에게 커피&베이글보다 만두&에그스프가 익숙해지는 날이 올 것 같다.
주소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24길 15 1층
도슬박
한국인의 밥상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맛있는 쌀밥. 갓 지은 쌀밥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맛집이 있다. 바로 도슬박. 도슬박은 도시락의 어원인 ‘도슭’에서 따온 이름이다. 시그니처는 아보카도, 단새우, 성게소(우니), 참치, 관자, 전복, 연어알 등이 가득 올라간 ‘바다담다’라는 메뉴다. 먼저 밑간이 된 밥을 크게 한술 뜨자. 그리고 해산물, 김 한장, 그리고 고추냉이를 살짝 얹어 먹으면 입안에서 해산물 축제가 열린다. 식사는 물론 전통주의 라인업까지 다양하다. 반주를 좋아한다면 미리 집에 전화하고 방문하자. 오늘 취할 거라고. 늦게 들어가도 이해해달라고.
주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2길 25-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