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가 사랑에 빠지는 거라면 사랑은 그 관계를 이어 나가는 일이다. 오래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좋아하는 마음에 의지와 기술을 더해야 한다. 아래 그 기술 일곱 가지를 모아 보았다.
우리는 하나가 아니다
연애를 하다 보면 상대와 내가 하나가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 쉽다. 사이가 가까워질수록 상대가 내 마음 같기를 기대하기도 한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 해도 우리 모두는 개별적 존재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나와 다른 상대를 그대로 존중해야 한다. 그래야 나도 존중을 받으며 연애를 계속할 수 있다. 인간의 단점은 고치려 들면 끝이 없기도 하니까.
말로 해야 안다
아니, 이런 것까지 말해야 할까? 그걸 꼭 말로 해야 아냐고? 말로 해야 안다. 그래서 자두는 “대화가 필요해”라는 노래까지 불렀다. 사소한 거라도 이야기를 돌려 말하거나 매번 상대가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지 말자.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얘기하는 건 자존심이 상할 일이 아니다.
일상과 이상을 공유한다
이 관계가 지속되면서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있다는 감각은 사랑을 깊어지게 한다. 그 감각은 이런 질문에서 시작한다. “오늘 뭐 했어?”, “힘들었어?”, “하루 중 좋았던 순간이 있어?”, “앞으로 당신은 뭘 하고 싶어?” 상대의 일상과 이상에 관한 질문과 답을 나누는 동안 둘의 사이는 진해지고 관계는 발전할 수 있다. 저절로 되는 관계는 없다.
잘 싸우고 잘 화해하기
사람 사이에서 갈등은 피할 수 없다. 잘못한 사람이 없더라도 말이다. 사랑을 이어가려면 갈등을 줄이려고 노력하기 보다 갈등 회복력을 키워야 한다. 갈등 회복력은 잘 싸우고 잘 화해하는 능력이다. 같은 싸움을 반복하지 않도록 방안까지 마련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갈등을 통해 연인은 더 끈끈해진다.
사과는 빠르고 정확하게
실수를 했다면 빠른 상황 판단이 중요하다. 먼저 내 행동이나 말에 상대가 어떤 마음이 들었을지 생각해 보자. 사과는 최대한 빨리. 늦더라도 하루가 지나기 전에 하는 게 좋다. 시간이 갈수록 사과의 힘은 약해지기 마련이다. 용서도 빠를수록 좋다. 상대가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면 거기서 더 나아가지 말고 손을 잡아주자.
그중 제일은 믿음
믿음을 얻는 일은 간단하다. 매번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얘기하지 못할 행동은 애초에 하지 않으면 된다. 대신 한 번이라도 거짓말을 했다가 들키면 믿음은 무너지고 만다. 공든 탑은 공들여 지키자.
장기 연애를 바라지 마라
오래 만나야지. 우리 오래가자. 이런 생각은 별로 필요가 없다. 일단 상대와 함께 있어서 좋다는 기분이면 된다. 연애를 이어 나가기 위해 너무 잘할 필요도 없다. 매번 잘 보이려 애쓰고 좋은 선물을 한다고 관계가 지속되지는 않는다. 만나는 동안 상대에게 충실하고 실수를 덜 하는 게 오히려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