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펠튼이 회고록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를 촬영할 당시 엠마 왓슨과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말포이 역의 톰 펠튼, 헤르미온느 역의 엠마 왓슨. 두 사람의 미묘한 관계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야기가 돌곤 했다.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촬영 당시에는 두 사람이 사귄다는 소문도 있었으니까. 앞서 엠마 왓슨은 2011년 한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과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2002)을 촬영하는 동안 “펠튼을 짝사랑했다. 그는 나의 첫사랑이었다. 우리는 종종 그 이야기를 하며 웃기도 하고 지금은 좋은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다”라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최근 톰 펠튼이 회고록 <지팡이 너머(Beyond the Wand: The Magic and Mayhem of Growing Up a Wizard)>에서 엠마 왓슨과의 관계를 회상하며 두 사람과의 관계가 재조명되고 있다. 펠튼은 촬영장에서 헤어 스타일리스트에게 왓슨이 자신에게 반했다는 말을 했었다고. 당시 왓슨은 12살, 펠튼은 15살이었다. 펠튼은 여자친구가 있었기에 완곡하게 거절했다며.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미묘한 감정을 느꼈지만 서로 시기가 맞지 않았기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그의 여자친구가 왓슨에 대한 감정을 물어보기도 했다니 주변 사람까지 알 정도로 공기가 달랐던 건 분명하다. 톰 펠튼은 “왓슨을 형제자매처럼 사랑한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많은 것이 있었다. 나는 왓슨을 사랑한 적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누구에게도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그를 사랑하고 존경했다”라고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