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는 축구계를 이끌 차세대 유망주를 지켜보는 것이다. 과연 이번 월드컵에서는 누가 영 플레이어 상을 수상할까?
페드리 스페인
불과 19살의 나이에 FC 바르셀로나의 주전 미드필더를 차지한 페드리. 대선배 사비와 이니에스타를 이을 재능으로 불리며 스페인과 FC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계보를 잇고 있다. 2020-21시즌 52경기를 뛰고, 유로 2020에 이어 올림픽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했기 이미 여론들은 그의 영 플레이어 수상을 점치고 있다. 유로 2020에서는 최연소로 베스트 11에 뽑혔고, 영 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
알폰소 데이비스 캐나다
현역 최고의 레프트 백 중 한 명인 알폰소 데이비스 역시 영 플레이어 상에 적합한 인재다. 가나 이민자 출신으로 거함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을 차지함은 물론, 월드클래스 실력으로 자신을 받아준 캐나다를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캐나다에서 비인기 종목이었던 축구에 불을 지피며 캐나다 올해의 운동선수 상을 받은 슈퍼스타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브라질
지난 시즌 애물단지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브라질 출신 윙어의 발끝은 우승 트로피를 향한다. 과연 그는 셀레상의 에이스 네이마르를 도와 20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할까? 소속팀에서 벤제마를 도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것처럼,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발재간, 탄력성과 유연성을 고루 갖춘 피지컬을 잘 활용만 한다면 불가능은 아니다.
자말 무시알라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현재이자 미래. 무시알라라는 새로운 엔진을 장착한 전차 군단은 완벽한 세대교체를 이루며 4년 전 16강 진출 실패의 아픔을 잊고 영광을 재현할 준비를 마쳤다. 그가 바이언에서 보여준 모습을 월드컵에서도 펼칠 수 있을까?
주드 벨링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팀들이 노리는 재능 주드 벨링엄은 미드필더로서 필요한 모든 능력치를 두루 갖춘 선수다. 패스, 전진 드리블, 탈압박, 키핑, 엄청난 활동량, 위력적인 중거리 슛 등을 무기로 도르트문트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여러모로 자신의 우상인 스티븐 제라드와 비슷한 선수으로, 유로 2020 준우승에 대한 아쉬움을 날릴 기회가 왔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프랑스
프랑스의 2018 월드컵 우승 주역 은골로 캉테가 전력을 이탈했고, 폴 포그바의 컨디션도 예전 같지 않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레블뢰의 중원을 책임질 스타가 필요한 것. 레알 마드리드의 신성 카마빙가가 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카세미루가 떠난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카마빙가는 중원 곳곳을 누비며 음바페와 벤제마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안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