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와 고우림이 결혼하는 날, 전생에 나라를 구했음에 틀림이 없다.
피겨여왕 김연아와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고우림이 10월 22일 결혼식을 올린다. 이미 서울 중구 장충동 일대는 차가 막히고 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이 열리는 신라호텔 주변은 발디딜 틈이 없다. 오늘 축가는 고우림이 속한 포레스텔라가 부를 예정. 두 사람의 청첩장에는 “함께 더 오래 그리고 멀리 가고자 하는 그 첫 길에 동행하며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초대 문구가 담겼다고 한다. 두 사람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 포레스텔라가 초청가수로 출연하면서 처음 만났다. 이후 3년 동안 예쁜 사랑을 키웠고 결국 웨딩 마치를 올린다. 고우림은 공식 팬카페에 직접 쓴 편지로 결혼을 알렸다. 그는 “5년이라는 활동 가운데 귀한 인연을 만났다.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저의 인생에 매우 의미 있는 큰 결정을 하게 됐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지만 늘 저는 지금처럼 변함없이 포레스텔라의 베이스 고우림으로서 묵묵히 저의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담담하게 심정을 전했다. 고우림은 1995년 생으로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 2017년 남성 4중창 단원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2>에 출연해 우승했다. 지금은 포레스텔라 멤버로 활동 중이다. 올해로 1990년생인 김연아는 대한민국 빙판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스포츠 스타. 그녀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현역 생활을 마쳤다. 뭇남성들의 첫사랑과도 같았던 연느님의 결혼 소식에 눈물이 고이지만 그녀가 행복하면 됐다. 앞으로 꽃길만 걷기를. 그리고 많이 사… 아니 좋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