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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청취자에게 설현이 한 말

2022.11.07박한빛누리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로 복귀하는 설현이 “나도 그런 상황이 된다면 그만두고 싶을 것 같다”라며 공감했다.

설현이 복귀한다. 그녀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방영을 앞두고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홍보활동을 하는 중이다. 드라마 속 설현은 현실에 지쳐 낯선 마을로 내려온 자발적 백수 ‘이여름’을 연기한다. 최근 설현은 오랫동안 몸담았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결별했다. 7일 방송된 SBS 파워 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한 건 그 이후 첫 공식 활동이라 모두의 관심이 쏠렸다. 신은수와 함께 출연한 설현은 솔직 담백한 인터뷰와 청취자의 사연에 깊이 공감하며 진지하게 방송에 임했다. “쉬지 않고 일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냐”는 질문에 “<살인자의 쇼핑목록>과 맞물려서 쉬지 못했다. 돌아보면 1년에 한 작품씩은 했더라. 원래 쉬는 걸 좋아하는데 기다리는 팬들을 생각하면 쉬다가도 빨리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 최화정이 “여름이처럼 자발적인 백수를 할 수 있을 것 같냐”고 물었다. 설현은 “사실 굉장히 어려울 것 같긴 한데 여름이가 어떠한 사건들을 연속적으로 겪으면서 회사를 그만둔 건데 그런 사건이 있으면 저도 그만둘 수 있을 것 같다. 아직까진 그런 사건이 없는 것 같다”라며 “여름이와 비슷하게 ‘모아둔 돈으로 아껴서 살면 되고 그 이후는 나중에 생각하자’ 주의다. 저랑 여름이랑 그런 점이 비슷하다”라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한 청취자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하며 가슴속에 사직서를 품고 다닌다. 설현 씨는 극 중 캐릭터처럼 바로 일을 그만둘 수 있을 것 같은지” 물었다. 설현은 “사실 굉장히 어려울 것 같지만 여름이가 어떤 사건들을 연속해서 겪으면서 회사를 그만두는데, 나 역시 그런 상황에 부딪히면 그만두고 싶을 것 같다”라며 깊게 공감했다. 의미심장한 답변이다. 큰 울타리를 벗어나 홀로서기에 도전한 설현은 어떤 심정일까? 그리고 자신과 99% 닮았다는 여름이를 어떻게 연기했을까? 지니TV 오리지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오는 21일 오후 9시 30분에 만날 수 있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