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활동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18세, 고등학교 3학년인 장원영이 올해 수능을 보지 않기로 했다. 에디터가 고3 때 이런 말을 했다면 부모님께 등짝 스매싱을 맞고 쫓겨나서 찜질방에서 눈물을 훔쳤을 텐데 장원영이 이런 결정을 내렸다니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지’ 생각하게 된다. 그녀도 이번 수능 시험을 두고 오랜 시간 고민했다. 결국 아이브 등 연예 활동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소속사인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전적으로 장원영의 의견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후 대학 진학 여부는 물론 그에 따른 활동 일정도 조절할 계획이다. 납득이 간다. 수능시험이 인생에 있어 중요한 기회인 것은 분명하나 아이브는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예로 4세대 걸그룹 중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데뷔 후 3개의 앨범이 모두 크게 성공을 거두면서 케이팝 걸그룹 역사에서도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데뷔 싱글 ‘일레븐’은 총 40만7512장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음악 방송프로그램 트리플 크라운을 포함, 총 13관왕을 차지했다. 이어 발매한 2번째 싱글 ‘러브 다이브’는 76만5754장의 누적 판매고를 기록, ‘일레븐’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이 곡 역시 음악 방송에서 10관왕을 기록했다. 세 번째 싱글 ‘애프터 라이크’는 약 155만 장의 누적 판매고를 올렸다. 신예 걸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밀리언 셀러를 달성, 이번에도 음악 방송 크로그램 14관왕을 차지했다. 3장의 싱글 판매량은 약 270여만 장. 아이브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창립 이래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 행시, 변시, 사시를 모두 통과한 것만큼 많은 걸 이룬 장원영. 그녀의 20대는 얼마나 더 찬란할까? 아주 조금, 아니 솔직히 좀 많이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