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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송강호, 설경구의 드라마 정면 대결 펼쳐질까

2022.11.09전혜라

내로라하는 영화계 대표 배우들이 이번엔 드라마로 돌아온다.

최민식의 첫 OTT, 디즈니플러스 <카지노>
디즈니플러스에서 23일 공개될 <카지노>는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한다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올드보이>, <명량>, <악마를 보았다> 등 영화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최민식이 <사랑과 이별> 이후 26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최민식은 영어 학원을 운영하다 필리핀에서 사업을 이룩하는 카지노 왕 차무식 역을 맡았다. 여기에 차무식을 쫓는 필리핀 파견 경찰 오승훈 역의 손석구, 차무식의 의동생인 정팔 역의 이동휘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합류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연출한 만큼 화려하고 통쾌한 액션을 기대해도 좋겠다.

송강호의 생애 첫 드라마, 편성 미정 <삼식이 삼촌>
1991년 연극으로 데뷔한 송강호는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괴물>부터 <기생충>까지 그야말로 영화계의 대부라 불릴만한 배우다. 그런 그가 데뷔 31년 만에 처음으로 드라마에 참여한다. 신연식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은 드라마 <삼식이 삼촌>에 출연하는 것.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 초 격동기를 살아낸 삼식이 삼촌과 김산, 두 남자의 뜨거운 욕망과 브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먹였다’는 삼식이 삼촌과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최고 엘리트인 김산, 두 인물이 사랑과 믿음, 의심의 이야기를 써 나간다. 삼식이 삼촌 역을 맡은 송강호는 김산 역의 변요한과 빛나는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설경구의 28년만의 드라마, 편성 미정 <돌풍>
설경구는 최근 드라마 <돌풍> 출연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돌풍>은 <귓속말> 이후 5년 만에 복귀하는 박경수 작가의 신작으로, 대한민국의 국무총리이자 대통령의 권한대행이 된 인물을 다룬다. 설경구는 청와대와 국회의사당을 무대로 욕망 가득한 인간들의 민낯을 그린 <돌풍>에서 국무총리 박동호 역을 제안받았다. 박동호는 죄를 짓지 않아도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법조계를 거쳐 정치에 발을 들인, 세상을 뒤흔드는 ‘돌풍’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설경구가 <돌풍> 출연을 확정 지을 경우, 1994년 <큰 언니> 이후 28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 된다. 그간 <실미도>, <해운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 영화 위주의 작품 활동을 이어온 설경구의 첫 드라마 주연작을 기대해 본다.

에디터
글 / 전혜라(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디즈니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