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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월드컵에 앞서 손흥민이 SNS에 쓴 말

2022.11.10박한빛누리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손흥민이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든든하다. 손흥민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라는 게, 더불어 손(SON)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도.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손흥민이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수술 후 5일 만에 전한 근황은 반가운 걸 넘어 감동의 눈물이 글썽여진다. 손흥민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함께 “지난 한 주 동안 받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께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받았고, 읽으며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많은 아이들이 축구 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일 것입니다. 저 또한 그 꿈을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들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습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월드컵 대표 선수가 되기 위해”라는 글을 남겼다. 손흥민은 지난 2일 프랑스 마르세유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상대 선수 어깨에 얼굴이 강하게 부딪히며 부상을 당했다. 진단 결과 눈 주위 네 군데가 골절되어 수술을 받았다. 곧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경기 우루과이전은 24일 열린다. 손흥민은 안면 보호대 마스크를 착용하고서라도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과거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수비수 김태영이 16강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코뼈가 골절된 이후 특수 제작한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선 바 있다. 월드컵이 약 2주 남짓 남은 상황,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 월드컵에 나설 최종 26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