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영국 셀럽들이 응원하는 축구 팀은?

2022.11.17김성지

축구에 열광한 영국인. 그렇다면 영국 셀럽들은 어떤 팀을 응원할까?

엘튼 존ㅣ왓포드 FC
영화 <로켓맨>의 실제 주인공 엘튼 존은 어린 시절 집 근처에 있는 왓포드 FC의 경기를 보러 다니며 구단의 팬이 됐다. 그러니까 왓포드가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3부와 4부 리그를 전전했을 때부터 팬이었단 얘기다. 이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그는 왓포드 FC를 인수해 구단주가 됐다. 전폭적인 지지 아래 왓포드는 4부 리그에서 1부인 EPL 무대까지 올라왔다. 현재는 구단주에서 물러놨지만, 왓포드는 엘튼 존의 공헌을 기려 경기장 한 쪽에 그의 이름을 써놓았다.

 

노엘 갤러거 & 리암 갤러거ㅣ맨체스터 시티
만나기만 하면 서로를 물고 뜯는 밴드 오아시스의 갤러거 형제는 익히 알다시피 맨체스터 시티의 골수팬이다. 카를로스 테베즈를 신으로 생각할 정도이며, 맨체스터 시티 구단 측에서는 VIP 대우를 받을 정도다. 그들의 대표곡인 ‘Wonerwall’은 맨체스터 시티의 응원가로도 쓰일 정도다. 게다가 맨시티의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한 적도 있으니 성공한 축덕이라 할 수 있겠다.

 

데이먼 알반ㅣ첼시 FC
오아시스의 라이벌이었던 블러의 리더 데이먼 알반은 첼시 팬이다. 원래는 레이톤스톤에서 나고 자랐기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팬이 됐어야 하는데, 그의 부모가 축구를 좋아하지 않았다. 1989년 런던으로 다시 돌아온 후 친구들과 첼시의 경기를 본 것이 계기가 됐고 22년 동안 첼시의 시즌 티켓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의 그의 딸을 비롯해 온 가족이 첼시의 팬이며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보러 가기도 했다.

 

콜린 퍼스ㅣ아스널 FC
‘킹스맨’ 콜린 퍼스는 첼시의 런던 라이벌인 아스널의 팬이다. 어린 시절부터 오래도록 아스널의 팬이었는데 1997년 개봉한 영화 <피버 피치>에서 아스널 FC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주인공 역할을 맡기도 했다.

 

대니얼 크레이그ㅣ리버풀 FC
제임스 본드, 대니얼 크레이그는 리버풀 FC의 열렬한 지지자다. 영국을 대표하는 제임스 본드가 중립을 지키지 않고 한 축구 클럽만을 편애한다는 비난도 받았지만,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를 수차례 방문하며 경기 관람을 하는 열혈 팬이다.

 

주드 로ㅣ토트넘 훗스퍼 FC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을 3대째 좋아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영국 신사 주드 로다. 주드 로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토트넘의 축구를 보러 다녔고 현재는 그의 아들까지 토트넘의 팬이다. 그러니까 3대가 토트넘을 응원하는 것. 종종 관중석에서 사진을 찍히기도 하며, 훈련장도 방문하고 토트넘 앰블럼이 들어간 스카프를 둘러매고 다니는 모습도 쉽게 포착된다.

패션 에디터
김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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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