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동진시장 주변 골목길은 워낙 미로 같아 ‘미로길’로 불리다 최근엔 ‘다꾸길’이란 별칭을 얻었다. 다이어리 꾸미는 사람들, ‘다꾸러’의 성지인 디자인 문구 숍 때문이다. 여자친구와 함께 걷다 들르면 좋을 4곳.
메이드바이
홍대 연남동 다꾸길의 시작점은 메이드바이에서부터다. 엄밀히 지도상 위치는 동교동이지만, 지하철 입구에서 가장 가까우므로 다꾸길 범주에 포함된다. 다꾸러들 사이에서 네임드인 일러스트 작가들의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는 것은 기본이고, 신진 작가들의 새로운 브랜드도 많이 소개하고 있다. 작가의 인스타그램을 일일이 적어두어 더 많은 작품을 찾아볼 수 있게 했다. 시즌 테마에 맞게 작품들을 큐레이션 해, 지금의 다꾸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도 있다. 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영수증 사진기도 있어 데이트 코스의 시작으로 제격이다.
주소 서울 마포구 연희로 11 한국특허정보원빌딩 1층
영업 시간 평일 오후 12시~ 8시, 주말 오전 11시~오후 8시
인스타그램 @madeby.official
무유무유
무에서 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를 응원한다는 뜻을 지닌 무유무유. 작가들의 신진 브랜드를 충실히 소개하면서 이미 홍대, 연남동 일대의 다꾸러들 마음을 사로잡은 소품숍이다. 다이어리를 꾸미는데 필수템인 스티커들과 함께 노트북과 이어폰 케이스, 에코백, 텀블러 등 라이프 스타일 소품도 다룬다. 평범함은 없고 특별함은 있길, 무의미한 것이 모두 유의미하길 바란다는 무유무유의 철학과 어울리는 다양한 브랜드의 소품을 모두 모았다. 내가 직접 다이어리를 꾸미지 않더라도, 다꾸러들의 귀여운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곳.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90-4 102호
영업 시간 월,화,수,목,일: 오후 12시~8시 (Break Time 4시-5시) 금,토 : 오후 12시~9시
인스타그램 @muu_muu_official
오월상점
다꾸러들은 다꾸템들을 보고, 셀프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인테리어 소품을 보는 공평한 곳. 매장 밖에서 귀여운 수세미들이 반겨줄 때부터 보통이 아닌 귀여움을 직감했을 터. 뭔가를 적고, 붙이고 꾸미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마스킹 테이프와 메모지, 노트 등이 가득하다. 다꾸러가 정신없이 아이템을 들여다보고 있을 때 다른 한 켠에 있는 리빙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괜찮다. 데일리 머그컵부터 손님 접대용 찻잔 세트와 그릇, 캔들까지. 사이좋게 둘러보고 각자 원하는 아이템을 사면 딱이다.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 267 1층
영업 시간 평일 오후 12시~9시 (Break Time 4시-5시) 주말, 공휴일: 오후 1시~9시
인스타그램 @5maystore
말랑상점
이름부터 벌써 말랑하고 귀여운 말랑상점은 문구 덕후들을 위한 공간이다. 특히 일러스트와 캐릭터를 좋아한다면 도저히 지나칠 수 없는 곳. 메모지, 스티커, 포스트잇, 엽서는 물론이고 키링, 에어팟 케이스, 그립톡 등 문구 덕후 티를 낼 수 있는 사랑스러운 아이템들이 모여있다. 종류가 워낙 많고 다양해서 둘러보다 보면, 심장이 돌처럼 딱딱한 사람도 금세 말랑해질 수 있는 캐릭터나 아이템을 반드시 만날 수 있을 거다.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가끔 귀여운 마음을 툭, 전하고 싶다면 더더욱.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46길 23 말랑상점
영업 시간 오후 2시~8시 (매주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mallang_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