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파티엔 술도, 드레스도, 애인도 준비해야하지만 무엇보다 술과 함께 섞어 마실 믹서와 얼음을 꼭 챙긴다. 기나긴 술 파티 중간에 믹서가 똑 떨어지면 고장난 스피커보다도 더 빠르게 파티 분위기가 무너뜨릴 수 있으니까. 이걸 언제 다 마셔,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넉넉하게 토닉워터와 탄산수를 챙겨둔다. 놀다 보면 반드시 다 마시게 돼있다. 한 캔에 250밀리리터가 알맞게 들어간 페리에 탄산수라면 술맛도 기분 좋게 살아난다.
- 에디터
- 손기은
- 포토그래퍼
- 정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