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자마자 침대를 정돈하는 사람이 더 활발하게 섹스한다? 아침형 인간이 저녁형 인간보다 더 부지런하게 성생활을 할 수 있는 몇 가지 이유.
✅아침에 침대 정돈을 한다
미국 침구업체 ‘슬리포폴리스(Sleepopolois)’가 2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침대를 정돈하는 아침형 인간이 더 활발한 성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에 일어나 침대 시트를 펴는 사람과 구겨진 채 내버려 두는 사람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다. 일어나서 바로 잠자리 정돈을 하는 유형은 알람 시계 도움 없이 기상하고, 청결을 중요시하는 아침형 인간일 가능성이 컸다. 이들이 평균 주 3회 성관계를 갖는 데 비해 잠자리 정돈을 하지 않는 저녁형 인간은 평균 주 2회의 성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자리 정돈을 잘 하지 않는 유형은 아침에 일어나기 전 알람 시계의 ‘다시 알림’ 기능을 이용하는 저녁형 인간이 많았다.
✅적극적인 경향이 크다
위의 동일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아침형 인간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질 확률이 더 높았다. 이를 ‘적극적’인 경향으로 해석한 점이 흥미로운데, 실제로 설문에 응답한 아침형 인간들은 저녁형 인간 보다 온라인 데이트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성관계에도 적극적인 특징을 보였다. 취미 활동도 적극적인 것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형 인간이 독서 등 차분한 취미를 선호한다면 아침형 인간은 걷기, 하이킹 등 에너지 넘치는 취미를 선호한다. 이런 ‘적극성’이 성생활의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주장이다.
✅신체 활동량이 많다
미국 럿거스대 연구팀이 평균 연령 54세 성인 51명을 대상으로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을 비교한 결과, 아침형 인간의 신체 활동량이 더 많은 경향을 보였다. 아침형 인간은 저녁형 인간 보다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적고, 유산소 운동량은 더 많았다. 에너지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주 에너지원 역시 달랐다. 저녁형 인간 보다 지방을 더 많이 연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신체 활동량이 활발해지면 스트레스 수치를 감소시켜 자연스레 건강한 성생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우울증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
‘미국 의사협회 정신의학회지(JAMA Psychiatry)’에 미국 콜로라도 볼더 대학, 하버드 대학, MIT 연구원이 참여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실렸다.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 수면 시간을 1시간만 앞당겨도 우울증 위험이 23% 낮아진다는 것. 밤 11시에 잠자리에 들 경우 위험성이 40%까지 낮아지는 걸 알 수 있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이 같은 효과는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이 낮에 더 많은 햇볕에 노출되면서 기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호르몬이 더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아침형 인간이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정신적’ 근거로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