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는 벤치에서 선수들을 지휘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이 돌아온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28일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 경기 막바지 한국이 코너킥을 얻은 상황에서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그대로 경기를 끝내자 강력하게 항의했다. 결국 레드카드를 받았고 안타깝게도 포르투갈과의 3차전 경기는 VIP석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대신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었다. 사령탑이 자리를 비웠지만 한국 축구는 강했다. 극적으로 포르투갈을 꺾고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FIFA(국제축구연맹)도 벤투 감독에게 추가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했다. 오는 6일 브라질과의 16강 경기는 그가 지휘봉을 잡는다. 한국 대표팀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미국의 데이터 업체 그레이스노트는 한국-브라질전에서 한국이 이길 확률은 23%라고 했다. 또 다른 업체 옵타는 14.41%로 전망했다. ‘인간 문어’라고 불리며 한국의 16강행을 예상한 BBC 크리스 서튼 기자도 네이마르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브라질이 2-0으로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변은 일어나는 법. 왠지 이번에도 깜짝 놀랄 상황이 벌어질 것 같다. 한편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일부 선수들에게서 감기 증상이 나타났다는 소식이 들린다. 브라질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발목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네이마르와 안토니, 알리송 등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기침과 인후통 등을 겪고 있다고. 만약 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19에 확진된다면 카타르 전염병 예방 규정에 따라 선수들은 5일간의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어쩌면 한국과의 16강전, 월드컵 본선 경기를 뛸 수 없을지도 모른다. 브라질 언론은 대표팀에서 굳이 PCR 검사를 강제로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