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책임이 필요하지 않은 썸에도 매너는 있어야 한다. 썸을 끝내려면 이 정도 정성은 들이자.
💞질질 끌지 않는다
오래 기다리지 마라. 결정을 빨리 내야 나와 상대의 시간을 모두 아낄 수 있다. 썸이 꼭 연애까지 이어져야 하는 건 아니다. 상대에게 연인의 감정이 들지 않고 관계의 진전이 없을 걸 알면서도 계속 연락을 하는 건 어장관리다. 상대가 상처받을 게 걱정돼 계속 호의를 받는다면 사람을 이용하는 거다. 내 마음에 확신이 없어 애매한 관계가 길어진다면 기한을 두고 결정을 하자.
💞먼저 연락하지 않는다
썸을 끝내는 일의 기본은 더 이상 연락을 주고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메시지나 전화를 하지 않는다. SNS 댓글도 안된다. 만약 상대가 먼저 연락을 해온다면 평소와 다른 말투와 템포를 취해보자. 느리고 짧은 답변을 하는 식. 자연스럽게 연락이 줄어들면 상대도 눈치를 챌 것이다. 심심하거나 술에 취해서 먼저 연락을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애매한 태도는 나와 상대의 시간과 에너지만 낭비할 뿐이다.
💞더는 어렵다고 확실하게 말한다
연락을 서서히 끊는 게 나한테는 자연스럽지만 상대 입장에선 아닐 수도 있다. 일방적으로 끝내는 게 싫다면 만나서 대화를 하는 방법도 있다. 시작도 안 한 사이를 끝내는 게 영 어색하다면 이 멘트를 따라 해보자. “우리 관계가 계속되긴 어려울 것 같아. 더 연락을 하지 않는 게 서로에게 좋겠어.” 솔직한 마음을 전하는 대신 상대의 잘못으로 만들면 안 된다. “새로운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에 집중하고 싶어. 관계를 지속하는 게 내게 벅차네.” 정도면 충분하다. 이때 과장해서 못되게 굴 필요는 없다. 세기의 이별을 앞둔 영화 속 인물처럼 과몰입 하는 것도 별로다. 친절하지만 단호하게 끝맺음을 맺자.
💞감사와 응원을 전한다
함께 보낸 시간이 즐거웠다고 말한다. 당신은 좋은 사람이고 호감을 가졌다고 말이다. 고마웠던 에피소드를 꺼내어 제대로 감사 인사를 하고 응원의 말도 전달한다. 계속 친구로 지낼 수 있냐는 질문에는 미래형으로 답하자. “나중에 언젠가는 그럴 수도 있겠죠.” 사람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모른다. 그때 다시 마주쳐도 난감하지 않을 정도로 관계를 끝맺는 게 좋다.
💞사랑을 고백한다
짝사랑을 완벽히 끝내는 단 한 가지 방법은 고백이다. 끝까지 아무도 고백하지 않는다면 계속 둘은 아무 사이도 아니다. 나중에서야 ‘그때 내가 널 좋아했어’ 라 고백해 봐야 별 소용없다. 상대방의 마음이 어느 정도 읽힌다면 먼저 고백하자. 가장 확실하게 썸을 끝낼 수 있을 것이다. 자기감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용기 있는 자만이 썸을 아름답게 끝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