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라고 무조건 슈트를 입으라는 법은 없다. 상황에 맞게 힙하게 혹은 젠틀하게. 이 파티장에서 내가 주인공이 되는 법.
지방시 GIVENCHY 스파이더 웹 크로셰 니트 스웨트
성글어진 이 니트가 옷이라고 부를 수 있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무렴 어떤가 ‘파티’에서 입는 옷은 평소와는 다르게 입을 수 있는 무기의 날이니까. 니트 안에 오늘 파티의 드레스 코드와 맞는 컬러를 레이어드 해봐도 좋다.
보디 BODE 그로밋 에팔레치아 스웨이드 재킷
자고로 파티는 등장이 요란해야 하는 법. 파티에 등장하는 순간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할 때 이 옷을 입고 있다면 당신은 그 자리에서 인싸 등극이다. 팔 옆면과 가슴께, 밑단에도 달린 프린지가 그날의 분위기를 한 층 더 ‘업’ 시켜줄 거다.
구찌 GUCCI 하하하 스퀘어 G 베스트
해리 스타일스와 구찌가 함께한 하하하 컬렉션. 해리와 구찌의 조합은 옳다. 하하하 컬렉션은 연말을 위해 만들어진 컬렉션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다양한 컬러와 패턴의 조합, 셔츠의 실루엣, 아이템 모두가 키치 하면서도 센스 있다. 컬렉션 중 한 아이템을 사고 싶은데 어떻게 매치해야 할지 모르겠다 싶다면 해리 스타일스의 착장을 따라 사는 것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그날 하루는 K-해리 스타일스로 변신.
쥬세페 자노티 Giuseppe Zanotti 코브라 로우탑 스니커즈
혹시 옷장에는 검은색 옷으로 가득하고 포인트를 줄만한 곳이 마땅치 않다면 주저하지 않고 신발을 택하자.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법. 센스는 발끝에서 나온다. 금색이 영롱한 뱀이 신발에 똬리를 틀고 있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인싸템.
필립 플레인 Philipp Plein 모토 가죽 재킷
살면서 누구나 승부 재킷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 재킷을 사야 할 순간이 왔다면 가죽 재킷을 고르는 것이 정답이다. 몸에 꼭 맞는 섹시한 가죽재킷을 입은 핏은 눈 돌아가게 만든다. 재킷 카라가 하이 넥이기에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 가죽 라이닝과 봉제 디테일들도 한몫한다.
팜 엔젤스 Palm Angels 체크 프린트 셔츠
오늘 밤 불태울 준비가 됐다면 이 옷이다. 보자마자 BTS의 ‘FIRE’가 생각날지도. 스테디셀러 제품인 플란넬 셔츠에 팜 엔젤스의 자유분방한 감성 한 스푼이 담겼다. 자칫하면 공대생 같을 수 있는 셔츠에 플레임 패턴이 가미돼 멋을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