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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비켜! 멋진 장발 스타일링을 위한 다섯 가지 습관

2022.12.14박한빛누리

찰랑찰랑 풍성하고 긴 머리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우리도 박보검이나 김재욱, 김지훈이 될 수 있다.

머리를 기를 때는
미용실은 한 곳을 정해놓고 간다. 머리를 기르는 과정은 최소 10개월부터 2년까지 걸리는 긴 여정이다. 그 여정을 이해하고 있으며 그나마 편안하게 장발의 길로 안내할 동반자가 필요하다. 충동적으로 머리를 자르러 왔을 때도 도움이 된다. 긴 머리를 향한 나의 의지를 알기 때문에 냉큼 자르기 이전에 다시 생각할 기회를 줄 것이다. 평소에 모자 쓰는 걸 좋아한다면 미용실을 찾지 않고 무심하게 기르는 방법도 있다. 6개월은 눈 딱 감고 외출 시 비니와 캡 등을 착용해보자.

머리를 빨리 기르고 싶을 때는
두피를 잘 관리해야 뿌리가 쑥쑥 자란다. 하루 두 번 빗질하면서 두피를 자극해 보자. 젖은 머리는 끊어지기 쉬우니 건조된 상태에서만 빗는다. 오일로 두피를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체온 수준으로 따뜻하게 만든 오일로 두피 마사지를 한다. 20분 이상 그대로 둔 다음에 물로 헹군다. 올리브, 코코넛, 아르곤 오일 모두 좋다. 여기에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더한다. 머리카락도 몸이다. 몸에 나쁜 습관은 머리카락이 자라는 일도 방해한다.

머리를 감을 때는
먼저 쿠션 브러시로 머리를 빗는다. 두피에 쌓인 피지와 머리카락 사이 먼지가 1차로 정리된다. 짧은 머리와 달리 긴 머리를 감을 때는 물을 충분히 적셔야 한다. 손가락 끝에 힘을 주어 정수리 깊이까지 샴푸를 한다. 손톱으로 긁어 두피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한다. 이때 샴푸를 매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오히려 머리카락이 유분과 수분을 잃고 푸석거리게 된다. 특히 건성 모발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틀에 한 번 정도가 이상적이다. 헤어 팩이나 트리트먼트는 머리카락 끝에만 바른다. 제품이 모공을 막으면 탈모가 올 수 있다. 겨울의 정전기를 피하려면 샴푸 후 머리에 컨디셔너를 바른다.

머리를 말릴 때는
수건으로 두피를 눌러 물기를 제거한다. 드라이할 때는 머리카락 양이 많은 뒤통수부터 한다. 아예 고개를 숙여 머리카락을 모두 앞으로 보낸 다음 말리는 게 편하다. 뜨거운 바람은 머릿결을 상하게 한다. 드라이어의 온도는 미지근하거나 차갑게 조정한다. 완전히 마르기 전에 에센스 또는 오일을 발라 마무리한다.

머리가 빠지는 것 같을 때는
기분 탓일 수 있다. 평소와 같은 양의 머리가 빠지는데 머리카락이 길어져서 눈에 더 잘 보이는 원리다. 탈모의 여부는 빠진 머리가 아닌 이마 라인으로 확인해야 제대로 알 수 있다. 긴 머리의 무게를 두피가 이기지 못하고 진짜로 탈모가 오는 경우도 있다. 머리를 꽉 묶고 다니는 경우 뿌리에 무리를 주어 견인성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탈모를 피하려면 두피 건강에 중점을 두고 관리해야 한다.

스타일링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 가르마를 바꾼다. 스타일이 달라 보일 뿐 아니라 자극에 노출된 두피도 보호할 수 있다.
– 펌을 한다. 한동안 스타일링 고민이 없어진다. 펌을 한 다음에는 뿌리펌만 해줘도 같은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다. 펌이 풀리고 나면 한 번에 머리가 길어진 기분은 덤이다.
– 층을 낸다. 숱이 정리되면 덜 답답해 보인다. 머리를 감고 관리하는 수고도 덜 수 있다.
– 구레나룻이나 뒷머리를 민다. 묶었을 때 또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에디터
글 / 리효(칼럼니스트)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