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전 세계 회원의 10명 중 6명이 한국 작품을 시청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확실히 한국은 콘텐츠 강국임에 틀림이 없다. 우리처럼 스토리나 영상미를 기발하게 뽑아내는 나라도 드물다. 소재도 신선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다. 돌고 돌아도 결국 한국 콘텐츠에서 리모콘이 멈추는 이유가 있다. 어쨌든 2022년에도 한류 콘텐츠는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2년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한국 작품은 총 21편.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이래 가장 많은 작품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전 세계 회원의 60%가 한국 작품을 1편 이상 봤다고 한다. 눈에 띄는 작품은 <지금 우리 학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다. 두 작품은 시청 시간 기준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 시리즈 부문 10위권에서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8위에는 <사내 맞선>의 이름도 보인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올해 1월에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 1위에 오른 작품이다.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고등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IQ 164인 변호사 우영우가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한때 직장인들의 귀가시간을 앞당길 정도로 ‘우영우 신드롬’이 불기도 했다. 마양왕 조봉행의 이야기를 그린 <수리남>은 공개 5일 만에 넷플릭스 세계 3위에 올랐고 촉법소년 문제를 심도있게 다룬 <소년심판>도 TV시리즈 부문 전 세계 7위에 오른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