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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계곡> 대규모 개인전 개최

2023.01.10김성지

파브리스 이베르가 그리는 유토피아.

Fabrice Hyber, L’invention De I;Agriculture, 2022 Watercolour, Charcoal, Oil Paint On Canvan, Mounted Paper, 200 × 300cm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 프랑스 태생 작가 파브리스 이베르의 회화로 구성된 대규모 개인전 <계곡 The Valley>을 개최한다. 파브리스 이베르는 예술가이자 시인, 기업가로 활동하는 인물로 수학, 생물학, 물리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경계 없이 넘나들며 자신의 예술에 적용한다. 특히 이번 개인전에서 그의 예술관이 잘 드러났는데, 셰프와 정원사, 철학자와 기후학자, 안무가와 조경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 어린 시절 자신이 뛰어놀았던 계곡에 유토피아를 만들었다. 그의 부모님은 목양업자로 아무것도 없던 농경지에 수백 종의 나무 씨앗을 파종해 숲을 가꾸었다. 이베르에게 숲과 계곡은 놀이터인 동시에 배움과 실험의 장소였다. 그는 캔버스에 자신의 생각을 그리는 것이 땅에 씨앗을 뿌리면 나무가 성장해 숲을 이루는 것과 같다 말한다. 그가 그린 유토피아는 2023년 4월 30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패션 에디터
김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