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에 대한 구단의 관심이 뜨겁다. 과연 그의 선택은.
언론에 알려진 유럽의 클럽 스코틀랜드 셀틱, 독일 마인츠 외에, 1월 10일자 기준으로 조규성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구단이 하나 더 추가 됐다. 미국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다. 스포츠 조선에 따르면, “미네소타가 조규성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에버턴 레전드 출신인 감독(아드리안 히스)이 “무조건 조규성을 데려와달라”고 구단에 요구했다고 한 이적시장 관계자가 밝혔다. 구단은 전북과 조규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파격적인 제안을 건넸다. 관계자에 따르면 미네소타는 지난 주말, 이적료 ‘500만 달러 (약 62억원) + a (타 팀 이적시 일정한 비율의 금액을 전북이 받는 조건)’ 를 전북 현대 구단에 제시했다. 앞서 스코틀랜드 셀틱과 독일 마인츠가 책정한 300만 파운드(한화 약 45억원) 수준을 훌쩍 상회하는 금액이다. 일종의 ‘셀온’(Sell-on)인 ‘+ a ’의 금액이 충족될 경우, 전북 현대가 요구하는 액수에 근접한다. 더군다나 미네소타가 내민 것은 높은 이적료 뿐만이 아니다. 조규성에게 그린카드를 약속했다. 그린카드는 미국 영구 거주와 취업을 보장하는 카드다. 여기에 유럽보다 높은 연봉을 제시했고, 향후 조규성의 유럽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조규성을 원하는 걸까? 미네소타는 지난 2022 시즌 미국프로축구(MLS) 서부 리그에서 6위, 종합 11위에 머물렀다. 2020,2021 시즌보다 성적이 떨어졌다.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공격수가 없었다. 미네소타 구단이 조규성을 이토록 원하는 이유는 바로 이 부분이다. 공격수 출신의 감독이, 구단의 ‘킬러’역할을 할 만한,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를 찾고 있기 때문. 당장 2월 말 개막하는 2023 시즌 MLS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용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네소타의 ‘파격 제안’에도 전북 현대와 조규성은 유럽 진출을 우선하는 분위기다. 월드컵을 마치고 여러 인터뷰를 통해 유럽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조규성은 휴식을 마치고, 스페인 전지훈련을 앞둔 김상식 호 합류를 위해 9일 전주로 향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