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에서 복수 밖에 모르던 문동은이 주여정에게 처음으로 보낸 문자는 뜬금없는 시알리스 약 사진이었다. 이 참에 비교해보는 발기부전치료제의 양대산맥.
💊발기부전 치료제의 대명사
비아그라의 성분명은 실데나필이고 시알리스의 성분명은 타다라필이다. 이 두 약은 수많은 복제약이 출시 됐음에도 여전히 비아그라, 시알리스 그 자체로 불린다. 한 마디로, ’발기부전치료제 대명사’가 된 것. 치료의 원리는 혈관의 산화질소 작용을 강화해 음경으로의 혈류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발기부전을 겪지 않는 사람이 비아그라나 시알리스를 계속 복용하면 지속발기증으로 음경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치명적이다.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도 복용을 주의해야 한다. 갑작스럽게 혈류량이 늘면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이나 급성 심정지가 올 수 있기 때문. 심혈관질환 환자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
💊오랜 약효 지속시간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를 비교하는 대표적인 특징은 약효 지속시간과 발현 시간을 들 수 있다. 약효 지속시간에서는 시알리스가 우세했다. 비아그라는 최대 8시간 지속 가능한 반면 시알리스는 최대 36시간까지 약효가 지속됐다. 비아그라는 필요할 때마다 복용해야 한다면 시알리스는 느긋하게 자유로운 성생활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시알리스는 성행위를 의식하지 않고 하루 한번 복용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런 특성 때문에 ‘마니아’ 층이 존재한다”고. 시알리스는 밤 시간대에 약물을 복용하면 다음날과 그 다음날 아침까지 최대 3일 동안 효과가 유지된다.
💊느긋한 약효 발현 시간
반면, 약효 발현 시간은 비아그라보다 오래 걸린다. 제품 설명서에는 비아그라가 복용 후 30~60분, 시알리스가 30~40분 안에 효과가 나온다고 적혀있다. 그러나 처방을 하는 의사들은 비아그라의 약효 발현속도가 시알리스보다 빠르다고 본다. 실제로 발기부전 치료제 처방 시 비아그라는 성관계 15분~40분 전, 시알리스는 1~2시간 전에 복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비아그라의 경우 복용 후 71%가 30분 안에 발기를 경험했으며, 비아그라에 반응한 환자 중 86%가 30분 이내에 60% 이상의 발기 강도를 달성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효과
시알리스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효과를 보인다. 체내 반감기가 비교적 길기 때문에 효능을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것인데, 5mg 이하의 저용량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전립선비대증까지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 둘 다 전립선 쪽의 요도와 음경 해면체의 평활근이 필요 이상으로 수축하거나 이완이 되지 않았을 때 나타난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 완화에는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시알리스가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시알리스는 다른 물질과 상호작용이 적어 체내 흡수량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
💊1일 1회 복용이 원칙
약효가 얼마나 빠른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전성이다. 특히 발기부전 치료제는 효능보다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는 모두 ‘PDE-5효소’를 억제하는데 주로 두통, 안면홍조, 소화불량 등의 공통적인 부작용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시알리스를 포함해 발기부전 치료제는 효과가 없다고 연달아 복용하면 절대 안 된다. 모든 발기부전치료제는 1일 1회 복용이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