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식단이며 운동이며, 시작은 그 누구보다 거창하지만 흐지부지하게 끝을 맺기 반복. 입으로는 이미 수백 번도 성공한 다이어터들의 특징을 알아본다.
🤷♂️프로남탓러
“오늘은 누가 뭘 먹자고 해서”, “오늘은 누가 뭘 먹고 있어서” 등 이들이 입버릇처럼 자주 하는 말이다. 난감하고 난처했다는 표정에 소심한 한숨까지 더해지면 완벽한 프로남탓러 다이어터 완성. 평소에는 자신의 의견을 잘만 내세우지만 무언가를 먹자고 할 때는 거절률 0%의 ‘예스맨’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오늘도 치팅데이
다이어터들에게 방패막이가 되어주는 치팅데이가 오면 평소에 꾹꾹 참아왔던 식욕이 폭발한다. 이날에는 주변에서 많이 먹어도 상대적으로 살이 덜 찐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이때다 싶어 그동안 못 먹었던 음식들을 펼쳐놓고 먹게 된다. 하지만 이들에게 치팅데이는 한 달에 한 번이 아닌 보름 또는 일주일마다 돌아오는 게 문제다.
🤷♂️다이어트는 트레이너의 몫
말로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중에는 트레이너만 믿고 가는 사람도 있다. 트레이너의 엄격한 관리 아래에서 왠지 모를 안도감을 느끼지만 정작 안도감을 뒤따르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트레이너에게 식단 사진만 보내고 운동은 하지 않는다거나 약속을 핑계로 자주 운동을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빠지라는 살은 빠지지 않고 트레이너의 답답한 한숨만 늘어간다.
🤷♂️맛있으면 0칼로리
다이어트 식단이란, 어쩌만 평소보다 그저 적게 먹는다는 마음가짐만 있으면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닭 가슴살과 달걀 흰자 밖에 없는 극단적인 다이어트 식단을 유지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최소한 ‘다이어트’라는 이름이 붙었으면 자제해야 하는 음식도 이들에게는 온갖 핑계와 함께 다이어트 식단이 된다.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시작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가 가장 낮은 유형 중 하나다. 분명 자기 입으로 다이어트 중이라고 말은 하는데 먹는 기회는 절대 놓치지 않는다. 무엇이든지 먹을 기회가 생기면 다이어트는 단칼에 내일로 미루고 오늘의 한 끼, 두 끼, 세 끼 식사를 행복하게 즐긴다. 이들에게 다이어트는 계속해서 멀어지는 미래일 뿐이다.
- 에디터
- 글 / 주현욱(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