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이 3월 8일부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
안타까운 소식이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성훈이 20년 만에 팀을 떠난다. 3월 8일부로 전속계약이 해지됐다. 오랜 기간 멤버들의 우정과 신뢰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팀이기에 이 소식이 더욱 안타깝게 들린다. 소속사는 “이번 결정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노력과 고민이 있었습니다. 당사자와 팀 멤버들 모두 어려운 과정을 거쳐 내린 결정인 만큼, 팬 여러분들께서도 성훈의 결정을 존중하고 축복하여 주시기 바라며, 앞으로도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심기일전한 모습을 응원하고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은 2003년 결성된 4인조 보컬 그룹이다. 그룹명은 흑인음악 장르(R&B, soul)를 하는 백인 가수를 칭하는 단어 ‘블루 아이드 소울’에서 갈색 눈을 가진 동양인으로 치환하여 브라운 아이드 소울이라고 지었다고. 나얼, 정엽, 영준, 그리고 성훈이 멤버로 활동했으며 ‘정말 사랑했을까’, ‘가지마 가지마’, ‘Go’, ‘비켜줄게’, ‘러브 발라드’ 등 여러 히트곡을 남겼다. 크리스마스 콘서트까지 갔던 팬으로서 마음이 좋지 않다. 네 명의 목소리가 어우러져야 비로소 음악이 완성되는데, 성훈의 미성이 빠지면서 어딘가 어색할 것 같은 느낌이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은 이제 3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 이 숫자도 아쉽다. 성훈도 계속 음악을 하면서 목소리를 들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