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이번 분쟁에서 빠지기로 했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카카오에 양보하기로 했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두고 카카오와 대립각을 세웠던 하이브가 결국 백기를 들었다. 분쟁에서 빠지고 SM엔터 경영권을 카카오에 양보하기로 했다. 카카오가 경영권을 갖고 대신 하이브는 플랫폼 협력을 하는 방향으로 마무리된다. 하이브는 보도자료를 통해 “하이브는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경쟁 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하이브의 주주 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입장을 전했다. 카카오는 오는 26일까지 약 1조 2000억원을 들여 SM 지분 35%를 매입할 계획이다. 하이브가 더 이상 지분 확보 경쟁에 참여하지 않으면, SM 대주주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측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신 하이브는 BTS 등 소속 K팝 아이돌이 활동하는 IT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SM 소속 아이돌 관련 콘텐츠와 서비스, SM의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카카오는 앞으로 SM의 자율, 독립 경영을 보장하고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