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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나무 위의 군대>로 9년 만에 연극 복귀

2023.03.14박한빛누리

6월 20일, 손석구가 연극 <나무 위의 군대>로 무대에 오른다.

벌써부터 티켓팅이 치열할 것 같은 예감이다. 손석구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연극이라니. 좌석을 사수하기 위해 전국 PC방이 들썩거릴 예정이다. 그는 대학로 연극 무대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손석구 역시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기분이 싱숭생숭할 것으로 보인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6월 20일부터 8월 5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열린다. 배우 손석구, 최희서, 이도엽, 김용준이 출연을 확정했다. 내용도 흥미롭다. 1945년 4월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오키나와를 배경으로 일본이 패전한 사실을 모르는 채 약 2년간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다룬다. 두 병사는 지원군이 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극한의 상황을 버틴다. 이런 그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전쟁의 의미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손석구는 다 병사 중 갓 군에 입대한 신병 역을 맡았다. 전쟁 경험이 많은 병사는 이도엽과 김용준이 함께 맡으며 두 병사의 곁을 지키는 신비로운 여자 역할은 <박열> 등에서 활약한 최희서가 출연한다. 연출은 연극  <온 더 비트>,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등을 만든 민새롬 연출가가 맡았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LG아트센터서울, 엠피엔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