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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이 택배를 배달한다고?

2023.04.11박한빛누리

김우빈, 송승헌 주연의 ‘택배기사’가 베일을 벗고 있다.

가뜩이나 약속도 없는데 또 집 안에 틀어박힐 핑계가 생겼다. 넷플릭스의 새 시리즈 <택배기사>가 곧 나온다는 소식. 세계관부터 그럴싸하다.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게 된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포스터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스크를 쓴 5-8(김우빈)의 모습. 비장한 눈빛과 사막화된 환경에 영향을 받은 듯한 주근깨, 그리고 그의 트럭을 쫓는 정체 모를 이들이 보인다. <택배기사> 세계관에서 택배기사는 누구보다 강해야 한다. 산소와 생필품을 노리는 헌터들의 공격에서 택배 트럭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익숙했던 서울 시내는 무너지고 모래로 덮였다. 손등의 QR코드로 신분을 인식하여 산소가 배달되는 세상. 여기서 택배기사는 우리가 흔히 아는 그런 직업이 아니다. 헌터의 공격을 뚫고 산소와 생필품을 나르는 설정이다. 제작진과 출연 라인업도 기대를 모은다. <마스터>, <감시자들>, <조용한 세상>의 조의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택배기사 5-8 역의 김우빈, 천명그룹의 후계자 류석 역의 송승헌, 5-8을 선망하는 난민 사월 역의 강유석, 군 정보사 소령 설아 역은 이솜이 맡는다. 이건 봐야지. <택배기사>는 5월 12일 만날 수 있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