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적인 퍼포먼스로 문제가 됐다.
샘 스미스의 공연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더니 결국 사달이 났다. 최근 ‘글로리아 더 투어’에서 악마의 뿔과 철사 왕관 무대 의상, 선정적인 퍼포먼스 등을 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관객에 아이들이 있음에도 무대에서 성적인 장비를 사용, 성행위를 모방한 것 같은 안무를 추면서 불거졌다. 현지 매체, 인플루언서, 평론가들은 “사악하다”, “사탄이 들렸다”라며 극단적인 표현으로 그를 저격했다. 옹오하는 입장도 있다. 일부는 “만약 샘 스마스가 성 소수자가 아니고 날씬했다면 이렇게까지 조롱 당하지는 않았을 거다”라고 그의 성 정체성을 언급하며 그를 감쌌다. 지난 2019년 샘 스미스는 자신이 젠더 논-바이너리(스스로를 남성/여성으로 뚜렷하게 정체화하지 않은 성소수자)라며 커밍아웃한 바 있다. 그의 무대가 논란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 그래미 어워드 공연에서는 뿔이 달린 모자를 쓰고 채찍을 들고 있는 댄서와 함께 춤을 추며 ‘언홀리'(Unholy) 무대를 펼쳤다. 당시에도 악마를 연상케 한다며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