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인종차별 당한 손흥민, 토트넘 강경 대응 예고

2023.05.08이진수

토트넘 훗스퍼는 물론 크리스탈 팰리스도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손흥민이 또 인종차별을 당했다. 후반 44분 교체 중에 일어난 일이다. 토트넘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를 가졌다. 이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후반 44분까지, 89분 동안 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의 팬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손흥민을 향해 양손으로 눈을 찢는 행동을 보였다. 이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의미가 담긴 대표적인 행동. 이에 토트넘이 곧장 인종차별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토트넘은 지난 7일 “구단은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에 대한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 모든 종류의 차별은 혐오스럽고,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영국 현지 경찰과 상대 구단 크리스탈 팰리스와 협력해 인종차별 가해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 역시 성명을 통해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행동을 취한 사람에 대한 영상이 있는 것을 안다. 이에 대한 증거를 경찰과 공유했다”며 “신원이 확인되면 제재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런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3일(토요일) 아스톤 빌라와 36라운드 원정경기를 가진다. 토트넘은 현재 17승 6무 12패 승점 57점으로 6위에 올라있다.

에디터
이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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