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024 개막전을 한국에서 열 계획이다.
살면서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는 날이 올 줄이야. 내년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을 한국에서 열기 위해 추진 중이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 만약 계획이 성사된다면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가 열리는 것은 처음, 아시아 국가에서 열리는 건 일본 이후 두 번째다. 경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와의 개막 2연전이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이미 결정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날씨를 고려해 내년 3월 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고 이후 두 팀은 미국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뒤 정규 시즌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야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미국 외의 다른 국가에서 경기를 치러왔다. 지난 2020년부터 3년 동안은 미국과 캐나다 이외 지역에서 경기가 열리지 않았지만 올해는 이미 멕시코에서 경기를 열었고 다음 달에는 런던에서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경기가 한국에서 개막전을 갖는 이유는 뭘까? 한국과 인연이 깊기 때문이다. 현재 샌드에이고에는 김하성 선수가 주전 내야수로 활약하고 있다. LA 다저스의 경우 과거 박찬호, 류현진이 오랫동안 몸담았던 팀으로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하다. 만약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방한할 경우 KBO 리그 팀들과 연습경기를 가질 가능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