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주짓수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근데 판정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주짓수 대회에서 우승했다. 근데 기권패 판정을 번복시킨 끝에 금메달을 거머쥐었다며 뒷말이 나오고 있다. 대체 무슨 일일까? 마크 저커버그가 주짓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코로나 확산 초기부터다. 다년간 주짓수를 연마한 그는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브라질 주짓수 토너먼트 대회에 출전했다. 이날 도복 주짓수 종목에는 17명이 출전했고 노기(도복을 입지 않는) 주짓수에는 7명이 출전해 서로 자웅을 겨뤘다.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경기에서 저커버그가 시작 2분 만에 상대에게 제압 당했다. 심판은 저커버그가 기권을 의미하는 탭 아웃(항복의 의미로 상대 또는 매트를 두 번 치는 것)을 했다는 이유로 기권패를 선언했다. 하지만 정신을 차린 저커버그가 자신은 항복하지 않았다며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며 판정이 번복됐다. 불리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무승부가 됐고 그렇게 저커버그는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그는 도복 주짓수와 노기 주짓수 2개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첫 주짓수 대회가 이렇게 찝찝하게 마무리됐다. 현지 반응도 극명하게 갈리는 중이다. 그의 반쪽짜리 승리를 비난하는 이들도 있고 톰 하디, 헨리 카빌 등 주짓수 실력을 갖춘 유명인 중 한 명으로 인정하는 이들도 있다. 승패야 어쨌든 저커버그의 승부욕 하나만큼은 인정해 주자. 여러모로 대단한 사람인 건 맞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