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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2만 원 시대가 도래했다

2023.05.16박한빛누리

돼지고기 가격이 한 달 사이 20% 가까이 올랐다.

월급 빼고 모든 게 오르고 있다. 그래도 이건 좀 심했지. 머지않아 삼겹살 1인분 가격이 2만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돼지 사료에 쓰이는 곡물 가격과 사육비 등이 올랐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오르며 결국 소매가격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당 평균 6380원,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9.1% 올랐다. 삼겹살의 소비자 가격은 ㎏당 2만6010원으로 책정됐다. 이제 퇴근하고 돼지고기에 소주 한 잔을 곁들이는 것도 잔고를 확인하며 먹어야 할 거다. 만약 4명이 음식점에서 삼겹살을 먹으면 고기 가격만 8만 원, 여기에 냉면, 주류, 음료를 곁들이면 10만 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 나온다. 손이 벌벌 떨린다. 치킨도 2만 원이 넘는 시대, 1만 원대에서 할 수 있는 게 점점 사라지고 있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