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팅이 예술적인 하이엔드 디저트 숍 네 곳.
퀸넬 브릴 | 아트 아니 디저트
‘퀸넬 브릴’은 파이 맛집으로 유명한 ‘파롤앤랑그’를 론칭한 스튜디오 유원지의 두 번째 디저트 브랜드다. 이곳의 디저트는 마치 하나의 작품을 보는 듯한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플레이팅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시그니처 메뉴는 바삭한 블랙 파이지 위에 솔티 캐러멜과 고소한 피칸 필링을 채운 뒤 불에 구워 단맛이 한층 더해진 배를 올려 완성한 ‘구운 배’. 생경한 재료들의 절묘한 조합들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상큼한 청포도와 달콤한 크림이 조화로운 ‘투명 포도’, 치즈 케이크에 달콤한 단호박 필링을 더한 ‘단, 호박’도 인기다.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71
영업시간 12:30~21:00
인스타그램 @quennellbrill
온더홀 | 작품 위 또 다른 작품
‘온더홀’은 아티스트의 작업을 소개하는 셀렉트 숍 ‘로파 서울’이 운영하는 디저트 카페&바다. 로파 서울에서 소개하는 작가들의 작품에 담겨 나오는 예술적 형태의 디저트는 또 하나의 작품이다. 뉴질랜드의 호텔 셰프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의 방문을 기념해 구운 머랭 위 생크림과 각종 과일을 올려 완성한 ‘파블로바’가 이곳의 시그니처. 온더홀은 최대한의 존중을 담은 이 디저트를 맛과 향, 비주얼 등 각기 다른 세 버전으로 만들어 맛뿐만 아니라 촉각, 후각 등의 오감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7길 10-11 4층
영업시간 금~일 13:00~20:00
인스타그램 @onthewhole_
감도 | 유니크한 아이스크림 다이닝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듯 감도 있는 공간과 디저트를 선보이는 파인 디저트 다이닝 ‘감도’. 질소 아이스크림을 한국에 처음 소개했던 조수훈 대표의 브랜드로 질소를 이용한 아이스크림이 주력 메뉴다. 조약돌 모양의 머랭 쿠키와 바질 아이스크림, 유자 마리네이드 토마토와 크럼블로 완성한 ‘조약돌 바질 들판’, 바삭한 감자 튀김과 그라나파다노 치즈 스틱을 함께 내는 ‘구운 감자 크렘 브륄레’, 밀푀유 위 유자 아이스크림 구슬이 듬뿍 올라간 ‘유자 밀푀유’ 등 어디서도 보지 못한 신선한 조합과 담백하지만 고급스러운 플레이팅이 일품이다.
주소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83-21 디타워 서울포레스트 지하1층 B115
영업시간 11:30~21:00
인스타그램 @gamdo.official
슬라브 | 건축적인 미학의 디저트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인디살롱에서 운영하는 카페 슬라브는 공간의 바닥을 이루는 구조물 슬라브(slab)에서 차용한 상호명이다. 건축 관련 자료들과 오브제들이 존재하는 이곳의 시그니처는 ‘도미노 시스템’. 마스카포네, 그릭요거트, 바닐라빈, 라임즙, 생크림 등으로 만든 치즈 기둥이 애플 크럼블을 지탱하고 있는 개방적 구조의 미니 건축 모형같은 이색적인 비주얼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가 제안한 건축 이론을 형상화한 해체주의 디저트답게 와르르 무너뜨려 모든 재료를 함께 먹으면 된다.
주소 서울 마포구 포은로 87 지하 1층
영업시간 주말 12:00~20:00
인스타그램 @slab_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