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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직원 추천, 가성비 면세품 선물 리스트

2023.05.23임채원

바캉스의 계절, 올여름 휴가는 바다 건너의 땅으로 계획 중인 당신. 정신없이 노느라 선물 사는 일마저 까먹어도 걱정하지 말자. 기내 면세품 찬스가 남아있다. 귀국하는 인천행 비행기에서 살 수 있는 선물 리스트를 뽑았다. 국내 항공사 직원들의 리얼 추천템과 기내 면세 샵 이용 꿀팁까지.

츠루우메 유즈 사케

제철 유자로 만든 7% 도수의 과실주. 츠루우메 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 생산량을 한정해 일본 현지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술이다. 감미료나 향료는 일절 없이 과실 그대로를 아낌없이 사용해 유자 특유의 시큼 쌉싸름한 맛이 상쾌하게 느껴진다. 스트레이트, 온더록, 하이볼 어떻게 즐겨도 경쾌함이 감돈다. 낮이 길어 더 바쁜 여름, 짧은 밤을 더없이 청량하게 보낼 수 있다. 40 USD. 에어부산, 캐빈지원팀.

오쏘몰 이뮨 멀티 비타민 & 미네랄 30일

비타민계의 에르메스, 독일 멀티 비타민 오쏘몰의 위력은 국내 론칭 훨씬 이전부터 이미 승무원들에게 유명했다는 사실. 장거리 비행, 대기 업무 등 고강도 임무를 수행하는 승무원이 인정한 비타민이라면 나 자신 또는 아끼는 사람들을 위한 선물로 제격이다. 드럭스토어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기내에서는 면세와 각종 프로모션으로 가격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메리트다. 90 USD. 제주항공, 객실승원팀.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바리끄

제주 중문 면세점 최고 인기템이었던 카발란 비노바리끄 솔리스트가 대한항공 스카이 샵에서도 판매된다.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요즘, 위스키는 말 그대로 ‘보이면 사야 하는’ 술로 카발란은 오픈한지 20년이 채 안 된 신생 증류소지만 대중과 평론가에게 높은 점수를 따며 인기는 더욱 급상승 중이다. 캐스크 스트렝스의 높은 도수로 엄청난 타격감과 달큰 녹진한 과실향, 와인 같은 뉘앙스가 매력적인 위스키. 국내 위스키 샵에서는 3~40만원을 호가하니 면세로 가는 게 단연 이득이다. 207 USD. 대한항공.

글렌그란트 10년

풍부한 몰트와 프루티한 맛과 풋사과 향이 은은하게 매력적인 싱글몰트 위스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가성비 & 데일리 위스키로 추천한다. 아몬드의 고소함, 버터 스카치의 달콤함과 함께 여독을 풀어보자. 여행 갈 땐 눈썹도 떼고 간다는 말처럼 갈 땐 가볍게, 올 땐 무겁게. 위스키는 귀국편 항공기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다. 2병 이상 구매 시 적용되는 할인 프로모션도 기내 면세 샵의 장점. 60 USD. 에어부산, 캐빈지원팀.

디올 어딕트 립 맥시마이저

명실공히 디올의 립밤 제품들의 보습력은 잘 알려져 있지만 립 맥시마이저는 승무원들의 원픽 뷰티템. 건조한 기내에서도 극강의 촉촉함을 유지해주고 플럼핑 효과로 메이크업 효과도 챙기니 이보다 유용한 립 제품이 없다. 립글로스 제품답게 발색이 진하지 않고 은은하다. 여자친구나 엄마를 위한 선물 추천. 컬러가 아주 다양하니 선물 받는 이가 웜톤인지 쿨톤인지는 미리 알아둘 것. 33 USD. 제주항공, 객실승원팀.

안젤리나 크렘 드 마롱 세트

100년 전통 프랑스 럭셔리 구르메 브랜드 안젤리나의 밤잼. 안젤리나의 몽블랑을 먹어본 사람이라면 이 잼을 놓칠 리 없다. 한입 베어 물면 녹아내리는 텍스쳐의 마롱 크림. 그 고급스러운 달콤함을 만든 회사라면, 맛은 보장이다. 3개입으로 가까운 지인이나 동료에게 하나씩 나눠주기도 좋은 구성. 여유로운 유럽의 아침을 한국에서도 느껴보기. 80g x 3개, 36 USD. 대한항공.

디지털 에디터
임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