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섹스를 강요하거나 광기 어린 질투는 하지 말아줘.
① 섹스 강요
당신이 ‘최악의 남자친구(놈)’으로 전락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이다. 연인에게 섹스를 하자고 조르거나, 거부하는 일방적인 태도에 따라 당신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 때문이다. 섹스는 두 사람 모두가 의무감 없이 할 때 진정한 만족감을 준다. 하지만 섹스를 일종의 거래로 생각하는 남성들이 있다. 한 남성은 섹스를 연인을 위해 행한 어떤 행위 뒤에 따르는 보상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연인을 행복하게 만드는 목적이 아닌 그것에 따른 대가를 중심으로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된다. 섹스는 보상처럼 ‘얻는’ 개념이 아니다. 섹스는 서로가 원할 때,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
② 삐지는 습관
삐지는 태도가 섹시하거나 다툼을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이라고 대답하지 않는다. 물론 남성은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거나 용서하는 것에 취약한 야수 같은 존재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에 대해 성숙한 대화 없이 혼자 삐진 채 시간을 보내는 것은 아무런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조금 더 건전하고 건강한 커플이 되기 위해 문제에 대한 대화를 나눌 시간을 먼저 제안해 보자. 그것도 싫다면 차라리 조금 떨어져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화가 난다고 해서 혼자 에어팟을 끼고 노래를 듣거나 입술을 내밀고 있는 행동은 지양하자. 당신은 사춘기 소년이 아니다.
③ 잦은 잠수
아무리 바쁘더라도 연인에게 전화한다고 약속했으면 제때 전화하자. 업무가 밀려 있더라도 연인의 메시지를 ‘안읽씹’ 하지 말자. 핸드폰 액정이 깨지지 않는 이상 합당한 이유 없이 연락을 지체하는 것은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특히 연락을 틈틈이 하길 원하는 상대라면 더더욱 신경 써야 한다. 핸드폰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바빴다면 간단한 이모티콘이라도 먼저 보낸 후에 메시지를 제대로 보낼 수 없었다는 구구절절한 부연 설명도 곁들이자. 바쁘다는 핑계로 잠적이 잦아진다면 연인으로부터 신뢰를 잃게 되고, 서로의 일상에 대해 무관심해질 것이다. 그리고 그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일은 쉽지 않다.
④ 광기 어린 질투
광기 어린 질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이라면 섹시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지나친 질투는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연인이 다른 이성 친구와 저녁 약속이 있다고 말했을 때 그 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들을 쓰레기 취급하지 말자. 단지 성별이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다. 오히려 당신이 더 불합리하고 찌질한 남자로 보일 수 있다. 질투심에 눈이 멀어 연인의 주변 사람을 의심할 시간에 상대를 위한 세심한 노력을 더 해보는 건 어떨까.
⑤ 일방적인 소통 방식
일반적인 대화는 연인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물론 연인과 통화를 하다가 “들었어? 나 방금 속트름 나왔어”와 같이 약간의 TMI를 남발하는 대화가 매번 유쾌하다고 정의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조금 더 개방적인 태도로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는 태도가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연인에게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대화를 이끌어 보자. 매번 좋은 말이 오갈 수 없지만 서로 믿음이 두터워지는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잘 들어주고, 잘 말하는 태도를 습관화하는 게 좋다. 매일 밤, 통화 시간을 정해 서로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⑥ 부정적인 태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분이 안 좋을 때가 있다. 당신도 그렇고 상대방도 그렇다. 또한 그런 상태조차 사랑스러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기분이 태도가 되면 안 된다. 만날 때마다 부정적으로 행동하는 당신으로 인해 상대방의 기분마저 부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 아무 일도 없었던 당신에게 연인이 “오늘 무슨 일 있어? 기분 안 좋아 보여”라고 묻는 빈도수가 잦아진다면 스스로를 되돌아보자. 자신의 현재 감정을 솔직하게 표출하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감정의 균형을 잃고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치지 않았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과도하게 부정적인 남자친구보다는 긍정적인 남자친구인 게 훨씬 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