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 만난 아만 Aman의 제안은 휴식과 위안이다.
발리에서 만난 아만 Aman 리조트 세 곳을 모두 관통하는 단어를 곰곰이 생각하다 진주처럼 발견한 단어가 휴식과 위안이다. 첫날 묵은 리조트 ‘아만다리 Amandari’의 이름을 산스크리트어로 풀이 하면 아만 Aman은 ‘평화’, 다리 Dari는 ‘영혼’을 의미한다니 어쨌든 틀린 단어 선택은 아닌 셈이다. 실제로도 그랬다. 발리의 아만다리와 아만킬 Amankila, 아만빌라 Amanvilla에서 보낸 모든 날이 안온했고, 즐거웠으며, 리조트를 산책하다 만난 장면 대부분은 끊임없이 셔터를 눌러야 했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문화와 전통을 잇는 아만다리
아만다리는 발리의 중심지인 우붓에 있다. 더 자세히는 ‘끄데와탄 Kedewatan’으로 불리는 마을에 자리하는데, 아만은 리조트 사이사이에 마을로 통하는 길을 내어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도 리조트에서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든 목각과 도자기 등 수공예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전통 춤과 음악을 만나볼 수 있는 공연도 열린다. 전 객실은 알랑알랑 Alang-Alang으로 불리는 발리의 전통 지붕으로 장식했다. 나무 줄기를 엮어 덮은 이색적인 모습인데, 안에서 보면 우뚝 솟은 천고가 쾌적하고 시원한 공간감을 선사한다. 객실은 총 30개의 스위트룸과 1개의 빌라로 구분돼 있고, 각각의 객실은 모두 독립된 레이아웃으로 나뉘어 있다.
Point 약 28미터 길이의 넓은 수영장에서 바라보는 무성한 열대 숲 뷰. 시원한 바람과 함께하는 야외 레스토랑.
◉ JI. Raya Kedewatan, Kedewatan, Kecamatan Ubud, Kabupaten Gianyar, Bali
아득한 오션 뷰, 아만킬라
산스크리트어로 아만킬라는 ‘평화로운 언덕’이라는 뜻이다. 풀이답게 리조트는 아궁 Agung산 산맥의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고, 그 앞으로는 롬복 Lombok 바다가 카펫처럼 펼쳐져 있다. 그래서 아만 킬라에선 휴식은 두 번째요, 첫 번째로 누려야 할 건 이 동화 같은 풍광이다. 바다에 인접한 리조트답게 수상 스포츠와 트레킹 같은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잘 준비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날씨가 괜찮다면, 크루즈나 카약, 스노쿨링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아만킬라의 객실은 31개의 스위트룸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12개는 프라이빗풀이 함께 제공되고, 각각의 객실은 완벽한 독채로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있어 프라이빗한 공간을 선물한다.
Point 야자수가 늘어선 비치 클럽. 메인 풀에서 내려다보는 롬복 해협 뷰.
◉ JI. Raya Manggis, Manggis, Kec. Manggis, Kabupaten Karangasem, Bali
가족형 럭셔리 리조트, 아만빌라 누사두아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아만빌라는 발리의 최남단에 자리한 휴양지 누사두아에 있다. 아만은 누사두아가 휴양지로서 갖고 있는 지역적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와 리조트에 녹여냈는데, 그 덕에 아만빌라 곳곳에 야자수와 프랜지파니 나무, 덩굴 식물로 꾸민 정원이 단정하게 조성돼 있다. 객실은 침실 수에 따라 구분된다. 침실이 1개인 빌라부터 6개의 침실이 딸린 빌라까지, 그래서 객실 수는 총 6개다. 그리고 2층 구조의 프라이빗 빌라에는 개인 버틀러와 셰프가 상주하며 방문객의 휴식을 돕는다. 특히 야외 다이닝 파빌리온에는 최대 10명까지 앉을 수 있어 가족이나 그룹 여행객이 이용하기 좋다.
Point 커플부터 가족 단위, 단체 여행객까지 머물기 좋은 그룹형 리조트. 가까운 거리에 있는 발리 국립 골프 클럽.
◉ Nusa Dua, Ba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