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이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그것도 혼자서.
태연이 단독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무려 1만 8000명 관객 앞에 섰고 2시간 동안 24곡을 불렀다. 이러니 팬들이 반할 수밖에 없다. 태연은 6월 3일부터 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디 오드 오브 러브(The ODD of LOVE)’를 개최했다. 그녀의 단독 콘서트는 2020년 1월 이후 약 3년 5개월 만. 티켓 오픈과 동시에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체조경기장은 케이팝의 성지로 불린다. 그만큼 한국 가수라면 꼭 서보고 싶은 무대 중 하나다. 특히 여자 솔로 가수가 체조경기장에 입성한 건 패티김, BMK, 인순이, 아이유 밖에 없다. 여기서 그룹과 솔로 모두 매진시킨 아이돌은 태연이 유일하다. 태연은 히트곡 ‘INVU’로 포문을 열었다. 오프닝에서만 6곡을 소화했고 쉬지 않고 라이브를 이어갔다. 화려한 조명, 폭죽과 불기둥, 향기 나는 꽃가루 등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은 축제였다. 객석에는 소녀시대, 에스파, 샤이니 등 SM 동료 가수들도 함께했다. 왜 태연이 ‘믿듣탱’이라 불리는지, 최고의 솔로 가수로 불리는지 알 수 있는 무대였다. 공연은 끝나지 않았다. 태연은 이달 10일 홍콩과 24일 대만에서도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